[미디어펜=석명 기자]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6년 만에 톱10 성적을 내며 부활 가능성을 높였다.

박성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2개로 7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한 박성현은 유해란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박성현이 LPGA 투어 톱10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19년 8월 AIG 위민스 오픈 8위 이후 6년 만이다.

   
▲ 박성현이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7위에 올라 6년 만에 톱10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했을 당시 박성현.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메이저대회 2승 포함 LPGA 투어 통산 7승 경력의 박성현은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한 강자였다. 하지만 부상 영향으로 하락세를 타면서 최근 수 년간 예전 기량을 못 보여주고 있었다. 올해로 시드권이 종료돼 부활이 절실했다.

지난주 제주도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박성현은 모처럼 국내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공동 11위에 올라 어느 정도 자신감을 찾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번 대회 공동 7위로 시즌 남은 대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유해란은 이날 5타를 줄여 박성현과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1승을 거둔 유해란은 시즌 3번째 톱10을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서며 역시 부활이 기대됐던 37세 베테랑 이정은5는 이날 이븐파에 그쳐 공동 23위(10언더파)로 밀려났다.

대회 우승은 이와이 아키에(일본)가 차지했다. 이와이는 이날 6언더파를 추가, 최종 합계 24언더파로 2위 글린 코어(미국·20언더파)를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와이 아키에. /사진=LPGA 공식 SNS


이와이 아키에는 쌍둥이 동생 이와이 치사토와 함께 올해 LPGA 무대에 뛰어든 루키다. 동생 치사토가 지난 5월 리비에라 마야 오픈에서 먼저 첫 우승을 신고했고, 이버 대회에서 언니 아키에가 첫 우승을 올렸다.

치사토는 이번 대회 공동 3위(19언더파)로 자매가 나란히 선두권에 자리했다.

LPGA 투어에서 자매가 모두 챔피언이 된 것은 이와이 자매가 역대 4번째다. 앞서 샬로타-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아리야-모리야 주타누깐(태국), 제시카-넬리 코다(미국)가 우승을 경험한 자매 골퍼였다. 쌍둥이 자매의 우승은 이와이 자매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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