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4)이 이번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로 이적할까.
이강인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관심을 끌 만한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이 PSG 미드필더 이강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아스널은 PSG와 이강인 이적을 논의하기 위해 접촉했고,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2주 안에 이적 협상을 마무리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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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설이 계속돼 주목받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
PSG 소식을 주로 다루는 프랑스의 PSG INSIDE-ACTUS는 19일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다재다능한 선수를 영입해 스쿼드를 강화하길 원한다. 아르테타 감독은 공격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을 매력적인 카드로 여기고 있다”면서 아스널의 영입 리스트에 이강인이 올랐고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의 이적설이 계속되는 것은 PSG에서 확실하게 주전으로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PSG의 모든 공식전을 통틀어 49경기 출전해 7골 6도움을 기록했다. 기록상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평균 출전 시간은 50분 정도밖에 안됐다.
이강인은 미드필더로서 좌우, 중앙을 가리지 않고 전 지역 커버가 가능하고 전방 공격도 소화할 자질을 갖췄다. 볼 간수 능력과 패스, 킥력은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PSG에 워낙 포지션별로 빼어난 선수들이 많은데다 이강인의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이 오히려 주전 확보에는 걸림돌이 돼 출전 기회에 제약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스널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마르틴 외데고르, 부카요 사카 등 기존 공격진에 이강인이 가세하면 시너지 효과를 내 공격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인은 PSG에서 새 시즌 좋은 출발을 했다. 지난 14일 열린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슈퍼컵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돼 환상적인 중거리슛에 의한 골로 PSG의 역전 우승을 이끌었다. 0-2로 끌려가던 PSG는 이강인의 만회골과 우스만 뎀벨레의 극장 동점골이 터져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우승했다. 이강인은 승부차기에서도 4번째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켜 팀 우승에 두 몫을 해냈다.
이후 이강인은 18일 열린 낭트와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앙 1라운드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약 61분을 뛰었다.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PSG는 1-0으로 이겼다.
이강인의 이런 활약상은 아스널의 영입 욕구를 더욱 자극했을 것이다. 이전에도 이강인은 여러 리그의 여러 팀으로 이적설이 많이 나돌았지만 이번에 아스널은 PSG와 협상을 한다는 구체적인 보도까지 나온데다 이적시장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전격적으로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관건은 역시 이적료다. 아스널은 이강인 이적료에 대한 부담 때문에 임대를 원하고, PSG는 거액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완전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이강인이 아스널로 이적한다면 2011년 박주영 이후 14년 만에 아스널 유니폼을 입는 한국인 선수가 된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미국 LA FC로 이적하고, 황희찬(울버햄튼)이 주전에서 밀려나 현재 EPL 무대에서 한국 선수가 시원스럽게 뛰는 모습을 볼 수 없다. 뉴캐슬에 입단한 박승수는 아직 어리고 경험이 부족해 언제 데뷔할 지 미지수다.
이강인이 아스널에 입단한다면 프리미어리그를 즐겨 본 팬들에게 손흥민이 떠난 아쉬움을 어느 정도 달래줄 수 있을 것이다. 이강인의 거취는 유럽축구 이적 시장이 마감되는 9월 1일까지 계속 관심을 모으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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