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차량 10대 기부, 향후 5년간 10대 추가 지원
1998년부터 기부 지속, 연평균 169억원 기부로 국내 최대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SPC그룹이 지난 18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에 식품 배송용 냉동탑차 2대를 기부하고, 향후 5년간 10대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SPC그룹은 2023년 6대, 2024년 2대 등 현재까지 10대를 지원한 데 이어 총 20대를 제공하게 된다.

   
▲ 지난 18일 서울 동작구 SPC미래창조원에서 진행된 푸드뱅크 식품 배송차량 전달식에서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오른쪽 세번째), 도세호 SPC 대표(오른쪽 네번째)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PC 제공


푸드뱅크는 440여 개 지역 거점을 기반으로 식품과 생활용품을 증정 받아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사회복지 단체다. 푸드뱅크가 보유한 배송 차량 중 상당수는 노후 돼 냉장·냉동 기능이 떨어지고 고장이 잦아 안정적인 배송에 어려움이 있다. SPC그룹은 푸드뱅크가 전달하는 식품을 보다 신선하고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도록 2022년 10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신차를 지원해 왔다.

차량 전달식은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과 도세호 SPC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SPC미래창조원에서 진행됐다. SPC그룹은 빵 2000개를 기부 차량에 실어 함께 전달했다. 이날 기부된 차량은 전남 순천과 전북 부안 지역에 배치된다. 앞서 기부한 8대의 차량은 성주∙남원∙전주∙속초∙영월∙거창∙청원 등에 전달됐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제빵업을 시작한 부친이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늘 빵을 나눠주는 것을 보며 자랐다. 음식을 소중한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바로 행복이다”고 말해왔다. 이러한 나눔 정신에 따라 SPC그룹은 푸드뱅크 사업이 시작된 1998년부터 식품 기부를 해왔다. 전국 각지 사업장은 물론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던킨 등 가맹점 참여로 빵∙도넛∙아이스크림 등을 기부하고 있다.

SPC그룹의 푸드뱅크 기부 규모는 누적 3270억 원 상당이다. 연평균 169억 원으로 국내 최대 기부 기업으로 꼽힌다. 2024년에도 전체 푸드뱅크 기부의 7%에 해당하는 170억 원 규모 식품을 기증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허영인 회장은 2000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했으며 SPC그룹은 2019년과 2023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도세호 SPC 대표는 “SPC그룹은 식품 기업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어려운 이웃들의 결식 문제 해결을 돕고자 회사와 가맹점이 함께 푸드뱅크에 기부하고 있다”면서 “이번 차량 기부가 푸드뱅크 종사자들의 활동에 조금이나마 보탬이고 되고, 이웃들의 흐뭇한 미소를 보는 일이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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