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로 복귀해 '투타 겸업'을 재개한 후 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다.
오타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9피안타 3탈삼진 5실점의 부진한 피칭을 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2023년 팔꿈치 수술을 받고 지난 6월 중순부터 투수로 다시 마운드에 오르고 있는 오타니는 이날 시즌 10번째 등판이었다. 그동안 투구 이닝을 조금씩 늘려왔는데 이날 4이닝밖에 못 던졌고 가장 많은 안타를 맞으면서 최다 실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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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가 강습 타구에 맞아 고통을 호소하자 팀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살피고 있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 필드에서 처음 등판한 오타니는 고전을 면치 못했고, 다저스가 3-8로 져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도 3.47에서 4.61로 치솟았다.
오타니는 2회말 안타 3개와 희생타 1개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4회말에도 5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추가 3실점했다. 이 과정에서 올랜도 아르시아가 친 강한 타구에 오른쪽 무릎 위 허벅지 부위를 강타 당하기도 했다.
한동안 통증을 호소한 오타니는 피칭을 게속하겠다는 의사를 보여 4회를 마무리하긴 했지만 5회말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1번 타자로 오타니는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안타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때린 2루타였다. '타자'로는 제 몫을 했지만 타구에 맞은 후유증으로 끝까지 경기를 뛰지는 않고 8회초 타석이 돌아왔을 때 대타 알렉스 콜과 교체됐다.
오타니는 이날 부상으로 22일 콜로라도전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이 경기 패배로 콜로라도와 이번 원정 4연전에서 3차전까지 1승 2패로 뒤졌다. 72승 5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는 지켰지만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71승 56패)와 승차는 1게임으로 좁혀졌다.
콜로라도는 다저스를 잡긴 했지만 37승 90패로 지구 최하위와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꼴찌에서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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