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축구로 '월드 클래스'가 된 손흥민(LA FC)의 야구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경기의 시구를 앞두고 피칭 연습에 몰두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모은다.
LA FC는 구단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에 손흥민이 시구 연습을 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손흥민은 팀 동료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포수로 나서 공을 받아주는 가운데 제법 그럴 듯한 폼으로 공을 던졌다.
영상에서 손흥민은 "첫 시구다. 어제 처음 연습했다. 사실 그렇게 나쁘진 않다. 쉬운 편이다"라고 말하는 등 밝은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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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홈 경기 시구를 앞두고 투구 연습을 하고 있는 손흥민의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LA FC 공식 SNS 캡처 |
손흥민이 꽤 빠른 공을 던져 홀링스의 미트에 스트라이크로 꽂히기도 했는데 주위에서 지켜보던 동료들은 환호성을 보내주기도 했다.
손흥민이 시구 연습을 하는 것은 LA FC와 같은 로스앤젤레스를 연고로 하는 다저스의 초청을 받아 오는 28일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시구를 하게 됐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이날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를 갖는다.
다저스에는 한국인 선수 김혜성이 소속돼 있다. 다만 김혜성이 어깨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져 있어 손흥민의 시구 당일 손흥민과 김혜성의 만남이 이뤄질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그래도 다저스에는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있어 스포츠 팬들은 축구와 야구 분야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시아 출신 두 스타의 만남에 큰 관심과 기대를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토트넘 홋스퍼에서의 10년간 활약을 마무리하고 이달 초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LA FC로 이적했다. LA FC가 토트넘에 지불한 이적료는 2650만 달러(약 369억원)로 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그만큼 LA FC는 손흥민에 대한 큰 기대감을 갖고 거액을 투자해 영입했다. 손흥민은 LA FC 유니폼을 입은지 사흘 만인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 원정경기에 교체 출전해 동점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어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원정경기에는 첫 선발 출전해 쐐기골에 완벽한 어시스트를 해 팀의 2-0 승리를 이끄는 활약을 펼쳐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LA FC는 손흥민 영입으로 공격력이 한층 강해졌을 뿐 아니라 현재 전세계 스포츠 스타를 통틀어 손흥민의 유니폼이 가장 많이 팔려나가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손흥민은 LA FC 홈팬들과 만나기 이전에 다저스 경기 시구로 현지 야구팬들을 먼저 만난다. LA FC는 24일 FC댈러스와 한 차례 더 원정경기를 치른 뒤 9월 1일 홈구장 BMO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와 맞붙는다. 손흥민의 홈 경기 데뷔는 9월 1일에야 이뤄지는 것이다.
손흥민의 홈 데뷔전 티켓은 가장 비싼 500달러(약 70만원)짜리가 2854달러(약 400만원)에 거래되는 등 가격이 폭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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