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승리하는 법을 아예 잊은 듯하다. 12연패까지 당하면서 순위가 또 하락했다. 

롯데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1-4로 졌다.

   
▲ 롯데가 NC에 또 패하며 12연페의 늪에 빠졌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이로써 롯데는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와 사직 홈 경기부터 시작된 연패가 12경기로 늘어났다. 중간에 2무승부도 있었으니 14경기를 치르면서 2무 12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롯데는 2003년 7월 8일 수원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8월 3일 잠실 LG 트윈스전까지 기록했던 15연패 이후 22년 만에 가장 긴 연패의 터널에 갇혀 있다.

연패 수렁에 더 깊이 몸을 묻으면서 롯데(58승 5무 57패)는 4위에서 한 계단 미끄러져 공동 5위로 떨어졌다.

롯데전 2연승 포함 최근 3연승을 내달린 NC(54승 6무 53패)가 롯데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며 4위로 올라섰다. 두산 베어스에 2연승한 KT 위즈(58승 4무 57패)가 롯데와 동률이 돼 공동 5위를 이뤘다.

이날 롯데의 우선적인 패인은 점수 내기가 너무 힘든 타선의 응집력 부족이었다. 7안타 6볼넷을 얻어내고도 뽑아낸 점수는 1점뿐이었다.

   
▲ 5이닝 4실점하며 롯데의 연패를 끊지 못한 감보아.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선발 등판한 알렉 감보아도 제 몫을 못했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다가 1-0으로 앞선 5회말 한꺼번에 4실점하며 무너졌다. 수비 실책이 동반돼 자책점은 3점이었지만, 위기 상황에서 상대 타선을 제압하지 못하고 적시타를 잇따라 맞았다.

롯데가 4회초 1사 2루에서 이호준이 중견수 옆으로 향하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냈다.

반격에 나선 NC가 5회말 천재환의 볼넷, 김주원의 우전 안타, 권희동의 볼넷으로 엮어진 무사 만루에서 박건우의 1타점 우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1아웃이 된 다음 최정원의 1루수 쪽 땅볼(내야안타) 때 노진혁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김휘집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4-1로 달아났다. 이 스코어가 끝까지 이어졌다.

NC의 선발로 등판한 김녹원은 5회까지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아내고 시즌 2승째(3패)를 올렸다. 6회부터는 NC가 불펜을 가동했다. 손주환(1⅔이닝), 배재환(⅓이닝), 김진호(1이닝)가 무실점 계투하며 롯데의 추격을 봉쇄했다. 9회초는 마무리 투수 류진욱이 책임지며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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