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새 시즌 개막 초반 신바람나는 연승 행진을 벌였다.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연승을 거뒀다. 에이스였던 손흥민(LA FC)이 떠났는데도 쾌조의 개막 초반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토트넘은 23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EPL 2라운드 맨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앞서 번리와 치른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3-0으로 이겼던 토트넘은 2연승으로 승점 6(골득실 +5)이 됐다. 토트넘은 이 경기를 이기고 잠시 리그 1위 등극의 기쁨을 누렸다. 이후 아스널이 24일 새벽 리즈 유나이티드에 5-0 대승을 거둬 역시 승점 6을 기록하며 골득실(+6)에서 앞서 1위에 오르고, 토트넘은 2위로 내려섰다.

어쨌든 토트넘은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 체제로 새로 시작한 시즌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강력한 화력을 가진 맨시티를 원정에서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거둔 승리라 더욱 값졌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최전방에 두고 브레넌 존슨과 모하메드 쿠두스를 측면 공격수로 배치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주앙 팔리냐, 파페 사르, 제드 스펜스,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그리고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 출전했다.

맨시티는 엘링 홀란도, 오마르 마르무시, 라인 체르키, 오스카 보브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 중반까지 기쌰움을 벌이다 토트넘이 전반 35분 존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존슨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팔리냐의 추가골이 터져 2-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전반을 마쳤다.

2골 차로 뒤진 맨시티는 후반 들어 베르나르도 실바를 투입하는 등 선수 교체를 해가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토트넘이 안정감 있는 수비로 잘 버텨 한 골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지난 시즌 심각한 수비 불안으로 리그 17위까지 떨어졌던 토트넘이 개막 초반 두 경기만 치른 시점이긴 하지만 수비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