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가든5차·개포우성7차 확보하며 정비사업 선두 질주
여의도 대교 수주전 참여 밝혀…성수2지구도 가능성 있어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삼성물산이 개포우성7차 재건축을 따내며 도시정비사업에서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도 배가 고픈 삼성물산은 여의도 대교 재건축,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등 추가 수주를 노리고 있다. 

   
▲ 삼성물산 건설부문 임직원들이 지난 23일 개포우성7차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된 직후 기뻐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삼성물산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삼호가든5차 재건축(2369억 원)과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6757억 원)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로써 삼성물산의 올해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7조828억 원을 기록했다.  

앞서 삼성물산은 1월 용산 한남4구역 재개발(1조5695억 원)을 시작으로 △송파 대림가락 재건축(4544억 원) △방화6구역 재건축(2416억 원) △송파 한양3차 재건축(2595억 원) △신반포4차 재건축(1조310억 원)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1조1945억 원) △광나루 현대 리모델링(2708억 원) △울산 남구 B-04 재개발(6982억 원) △신정동 1152번지 재개발(4507억 원) 등을 차례로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삼호가든5차와 개포우성7차 수주는 삼성물산에 있어 여러모로 의미있는 성과다. 서울에서 가장 뜨거운 강남권에서 사업지 2곳을 한꺼번에 따냈다. 정비사업 수주 레이스에서도 2위 현대건설(5조5357억 원)과의 격차를 약 1조5000억 원으로 벌렸다. 특히 경쟁수주지인 개포우성7차 확보를 통해 자사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자연스럽게 삼성물산의 차기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삼성물산이 개포우성7차에서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강남, 성수, 용산 등 서울 내 주요 정비사업지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물산으로서는 기세를 탄 만큼 최대한 많은 사업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삼성물산의 시선은 여의도를 바라보고 있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개포우성7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직후 미디어펜에 "여의도 대교 재건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의도 국제금융지구 내에 자리한 여의도 대교는 현재 12층, 576가구 단지를 지하 5층~지상 49층, 4개 동, 912가구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예상 공사비는 7500억 원 규모다. 지난해 시공사를 선정한 공작아파트(대우건설), 한양아파트(현대건설)에 이어 여의도에서는 재건축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단지로 꼽히고 있다. 

지난달 18일 삼성물산을 비롯한 7개 건설사가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는데 업계에서는 삼성물산과 롯데건설간 맞대결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또 다른 사업지는 건설사들이 치열하게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의 1~4지구 중 하나가 꼽히고 있다. 4개 지구 중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은 2지구로 예상되고 있다. 예상 공사비가 1조5000억 원으로 삼성물산이 뛰어 든다면 DL이앤씨와 포스코이앤씨와 격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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