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선수권 2연패를 향해 힘차게 첫발을 내디뎠다.

안세영(세계랭킹 1위)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1라운드 64강전에서 벨기에의 클라라 라소(세계랭킹 100위)를 맞아 2-0(21-5 21-8) 완승을 거두고 32강에 올랐다. 안세영이 세계선수권 2연패를 위한 첫 관문을 통과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29분이었다. 

   
▲ 안세영이 클라라 라소에 완승을 거두고 세계선수권 32강에 올랐다. /사진=BWF 공식 SNS


안세영은 지난 2023년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단식 우승을 하는 새 역사를 썼다. 지난해에는 파리 올림픽 개최 연도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안세영이 이번에 우승하면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배드민턴 여제' 입지를 굳혔다.

이런 안세영에게 세계랭킹 100위 라소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안세영은 첫 세트 시작 후 내리 12점을 따냈다. 라소는 안세영이 12연속 득점하는 동안 1점도 얻지 못하는 기량 차를 보였다. 안세영은 첫 세트를 5점만 내주고 이겼다.

2세트에서도 안세영의 일방적 우세는 이어졌다. 초반부터 앞서나간 안세영은 9-4에서 연속 5득점하며 14-4로 달아나 승리를 확정지었다.

안세영은 올해 각종 대회에서 우승 퍼레이드를 펼쳤다.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일본오픈 등 6개 대회를 제패했다. 지난 7월말 중국오픈에서는 한웨(중국)와 4강전 도중 무릎 부상으로 기권해 아쉬움을 남겼다.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있던 시점에 당한 부상이어서 걱정도 샀지만 잘 회복해 이번 대회 첫 판부터 세계 최강의 면모를 뽐냈다.

안세영은 32강전에서 세계랭킹 55위 이본 리(독일)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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