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상방 모멘텀 제공 안할 듯…특정 업종·테마 중심 변동성 확대 전망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지난밤 한국과 미국 두 정상간의 회담이 무난하게 마무리되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 지난밤 한국과 미국 두 정상간의 회담이 무난하게 마무리되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마무리 됐다. 26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1%(9.94포인트) 내린 3199.92로 거래를 시작했다. 

앞서 코스피는 전날인 지난 25일 전장 대비 1.30% 뛰며 종가 기준 7거래일 만에 3200선을 탈환했지만, 불과 하루만에 3200선을 다시 내줬다. 

미국 뉴욕증시에 한미 정상 회담 마무리에 따른 기대감 소멸로 지수가 약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여진다. 

간밤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북한, 국가 안보, 조선업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을 나눴다. 

특히 정상회담 후 이어진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한미 양국 기업들이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계약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조선, 원자력, 항공, 액화천연가스(LNG), 핵심 광물 등 분야에서 총 11건의 계약과 MOU를 체결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관세에 관련된 구체적인 협상이나 구두 협상의 명문화는 이뤄지지 않은 만큼 국내 증시에 상방 모멘텀을 제공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정 업종이나 테마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미국 증시의 잭슨홀 랠리 되돌림 여파, 국내 세제개편안 불확실성 지속, 한미 정상회담 결과 등에 영향 받으며 지수 흐름은 정체된 채 업종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은 오늘 증시 전반에 상방 모멘텀을 제공하기보다는 조선, 남북 경협주 등 특정 업종 및 테마를 중심으로 단기 수급 쏠림을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전체 흐름이 불리하게 전개되기보다는 종목 장세가 더욱 활발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조선, 에너지 분야가 가장 큰 관심 대상이며 대북 관련주도 상승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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