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시즌 10승 선발 투수 4명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손주영이 1승만 더 하면 팀내 4번째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LG의 선발 10승 4명은 1994년 이후 31년만인데, 1994년 LG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다.
손주영은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9승 6패(평균자책점 3.44)를 기록 중인 손주영이 이 경기 승리투수가 되면 시즌 10승을 채운다.
LG는 이미 10승 투수 3명을 보유하고 있다.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11승, 송승기와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각각 10승씩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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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주영이 26일 NC전에서 시즌 10승에 4번째 도전한다. 손주영이 승리투수가 되면 LG는 시즌 10승 투수를 4명 보유하게 된다. /사진=LG 트윈스 SNS |
손주영이 10승을 달성하면 LG는 1994년(이상훈 18승, 김태원 16승, 정삼흠 15승, 인현배 10승) 이후 31년 만에 4명의 시즌 10승 선발 투수를 배출한다.
다른 팀까지 포함하면 지난 2016년 두산 베어스(더스틴 니퍼트 21승, 마이클 보우덴 18), 유희관과 장원준 15승) 이후 9년만이다.
공교로운 점은 1994년 LG도 그랬고, 2016년 두산도 모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한국시리즈 정상까지 올랐다. 한국시리즈에서는 두 팀 모두 4연승(1994년 LG 상대팀 태평양 돌핀스, 2016년 두산 상대팀 NC 다이노스)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0승 이상 거둘 수 있는 똘똘한 선발투수를 4명이나 보유한 팀이 무난하게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LG는 25일 현재 73승 3무 43패로 정규시즌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한화 이글스(67승 3무 48패)에 5.5게임 차로 앞서 있다.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1번밖에 지지 않은(8승 1무 1패) LG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한화가 따라잡기 쉽지 않은 격차다.
한화에는 코디 폰세(15승)와 라이언 와이스(14승)라는 걸출한 외국인 선발 원투 펀치가 있다. 하지만 국내 투수 가운데 문동주(9승)만 10승에 근접했고, 류현진(6승)은 10승 달성 여부가 불확실하다.
두 팀의 이런 선발진 차이가 순위를 가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손주영은 지난해부터 LG의 선발 로테이션에 가담해 28경기(27차례 선발)서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며 선발진에 안착했다. 올 시즌은 10승 이상을 올리며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3차례 선발 등판에서 비교적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손주영이다. 이날 NC전에서는 '아홉수'를 떨쳐내고 프로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으며 우승 보증수표와 같은 '10승 선발 투수 4명'을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주영과 맞대결을 벌일 NC 선발은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6승 10패, 평균자책점 3.93)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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