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최고 전압 400kV 전력망 설계부터 시험까지 일괄 수행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대한전선이 카타르에서 잇따라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따내며 중동 시장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

   
▲ 대한전선이 중동에서 초고압 전력망 턴키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사진=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은 최근 카타르 국영 수전력청(Kahramaa)으로부터 1800억 원 규모 초고압 전력망 확충 프로젝트 낙찰 통지서를 수령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대규모 담수복합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카타르 전역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사업으로, 400kV·220kV급 초고압 전력망의 설계부터 생산·포설·시험까지 전 과정을 턴키 방식으로 수행한다.

앞서 지난 21일에도 400억 원 규모의 220kV급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연이은 성과를 올렸다. 이 역시 대한전선이 직접 설계부터 시공까지 책임지는 풀 턴키 프로젝트다.

카타르는 중동에서도 특히 높은 기술력과 품질 기준을 요구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는 제품 성능뿐 아니라 엔지니어링과 프로젝트 관리 능력까지 종합 평가를 거쳐야 한다. 이번 연속 수주는 대한전선의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이 현지에서 재차 검증된 결과라는 평가다.

대한전선은 지난 2008년부터 카타르 수전력청이 발주한 초고압 전력망 확충 사업에 다수 참여해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 속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내며 주요 공급사로 자리 잡아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연이은 수주로 카타르 전력망 시장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향후 HVDC 케이블과 해저 케이블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혀 중동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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