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지붕 활용해 연간 21GWh 친환경 전력 생산
공장주에게 임대수익, 산업단지에는 친환경 전력 공급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남부발전은 26일 전국 산업단지 내 유휴 지붕을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본격적인 상업 운전을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친환경 발전을 위한 남부발전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 노력의 일환이다. 

   
▲ 남부발전이 산업단지 건물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소./사진=남부발전 제공


이번에 준공된 지붕태양광 발전소는 전국 39개 산업단지 내 공장 등 건물 지붕에 설치됐으며 총 설비용량은 16.2MW(메가와트)에 이른다. 특히 울산과 청주 지역에는 MW급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도 포함돼 산업단지 내 친환경 에너지 생산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착공에 들어간 지붕태양광 발전소는 약 9개월간의 건설 기간을 거쳐 지난 22일 최종 사용 전 검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사업은 유휴 지붕을 임대한 공장주에게는 부가 수익을 제공하고, 산업단지에는 연간 21GWh(기가와트시)에 달하는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해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지붕태양광 사업은 정부의 RE100 산업단지 조성 정책에 부응하고, 기업과 상생하여 국가 에너지 대전환에 기여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균형 발전을 이끄는 친환경 에너지 보급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발전을 실현하고, 환경 오염물질 배출 제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술 개발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발전소는 물론 주변지역 발생 폐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화 사업 확대로 순환경제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가축분뇨를 연료화해 발전소 시험연소를 추진하면서 친환경 에너지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가축분뇨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재탄생할 경우 축산농가의 현안 해결과 발전소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