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가 길었던 12연패에서 탈출한 후 달콤한 연승을 올렸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전 경기인 지난 24일 NC 다이노스전(17-5 승리) 승리로 12연패를 끊었던 롯데는 모처럼 2연승을 거두며 시즌 60승(5무57패) 고지에 올랐다. 롯데는 단독 4위가 됐고, 3연승을 마감한 KT(59승4무58패)는 6위로 밀려났다.

   
▲ 6이닝 2실점 호투로 68일 만에 승리투수가 된 나균안. /사진=롯데 자이언츠 SNS


롯데 승리의 주역은 선발 투수 나균안이었다. 나균안은 6이닝을 던지며  볼넷 없이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했다. 승리투수가 된 나균안은 시즌 3승(7패)째를 올렸는데, 지난 6월 19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무려 68일 만에 맛본 승리다.

그동안 나균안은 9차례 선발 등판에서 1승도 못 올리고 3패를 당했다. 6번이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지원을 못 받가나 불펜진의 방화로 번번이 승리를 놓쳤다. 이날은 그래도 타선이 승리에 꼭 필요한 만큼의 점수는 뽑아줬고, 불펜진도 추가 실점을 1점으로 막아줘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롯데는 1회말 1사 2루에서 고승민이 우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아냈다. 나균안이 2회초 KT 장준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집중 3안타를 맞고 2실점해 역전을 당했다.

연패에 빠져 있을 때의 롯데라면 분위기가 가라앉았겠지만 이날은 그렇지 않았다. 2회말 이호준의 볼넷과 장두성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KT 선발투수 오원석의 1루 견제구가 빗나가는 실책이 나와 이호준이 홈을 밟으며 2-2 동점을 이뤘다.

4회말에는 유강남의 안타와 나승엽의 볼넷으로 엮어진 1사 1, 2루에서 이호준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3-2로 재역전했다. 이호준의 이 2루타는 결승타가 됐다.

이어 5회말 1사 2루에서 고승민이 우전 안타를 쳤을 때 KT 우익수 안현민이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범하는 사이 2루 주자 박찬형이 홈까지 뛰어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 롯데가 KT를 한 점 차로 누르고 14연패 탈출 후 2연승을 거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SNS


나균안이 6회까지 4-2 리드 상황을 만들어놓고 물러난 다음에는 최준용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9회초에는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김원중은 1사 후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고 폭투를 범해 1사 3루 위기를 자초한 뒤 황재균의 2루수 땅볼 때 한 점을 내줬다. 4-3으로 점수 차가 좁혀졌지만 장성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시즌 30번째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팀과 나균안의 승리를 지켜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