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7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32개국 외국인 유학생 100명에게 총 4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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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영그룹은 27일 외국인 유학생 10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사진=부영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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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교육문화재단은 교육장학사업을 목표로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출연한 사재를 바탕으로 지난 2008년 설립됐다. 지난 2010년부터 외국인 유학생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44개국 2745명의 유학생들이 총 108억 원이 넘는 장학금을 받았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6·25전쟁 참전용사의 후손인 콜롬비아 출신 스테파니 아르구에조 가오나를 비롯해 에티오피아, 튀르키예, 미얀마 등 6·25전쟁 참전국의 유학생들이 장학금 수여식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대표 장학생으로 선발된 스테파니는 “올해는 한국전쟁 75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로 수많은 희생의 결실이 한국의 눈부신 발전으로 이어진 것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그 정신의 혜택을 받는 수혜자로서 우정교육문화재단의 지원에 감사드리며 콜롬비아와 한국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근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은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오늘의 장학금이 유학생들의 고국과 대한민국을, 그리고 현재와 미래를 잇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참전국과 유엔군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기 위해 ‘유엔데이 공휴일 지정’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영그룹은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외에도 교육 기부에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전국 130여 곳이 넘는 초·중·고·대학교에 이 회장의 아호를 딴 기숙사인 ‘우정학사’를 기증했다. 우정학원을 설립해 전라남도 화순 능주중·고, 서울 덕원여중·고, 덕원예고 등 5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창원에 있는 창신대학교를 인수해 신입생 전원에게 1년간 등록금 전액에 해당하는 ‘우정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해외 기부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라오스에 버스 2100대 기증을 비롯해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25개국에 학교 600곳, 교육용 칠판 60만여 개, 디지털피아노 7만여 개를 기부했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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