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16강에 안착하며 세계선수권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안세영(세계랭킹 1위)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단식 32강전에서 이본 리(독일·세계랭킹 55위)를 2-0(21-15 21-7)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이 이본 리를 꺾는 데 필요한 시간은 36분이었다.

16강에 오른 안세영은 세계랭킹 16위 미셸 리(캐나다)를 만나 8강 진출을 다툰다. 

   
▲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2연패에 도전하는 안세영이 무난하게 16강에 올랐다. /사진=BWF 공식 SNS


안세영은 한국 배드민턴 역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식 우승을 했다. 2023년 8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여자단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파리 올림픽 개최로 세계선수권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안세영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이번 대회가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던 곳에서 열리고 있어 안세영은 좋은 기억을 안고 코트에 나서고 있다.

이날 안세영은 이전까지 5번 맞붙어 모두 이겼던 이본 리를 상대로 1세트 초반에는 다소 고전했다. 몸이 덜 풀렸는지 2-7까지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안세영은 세계 최강자다웠다. 차근차근 점수 차를 좁혀갔다. 6-10에서 내리 3점을 따내 추격에 가속도를 붙였고, 13-12로 스코어 역전했다. 14-14가 된 후부터 안세영 특유의 완급을 조절하는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6연속 득점해 승리를 굳혔다.

2세트는 안세영이 초반부터 밀어붙이며 앞서 나갔다. 점점 기량 차가 드러났고 9-5에서 19-5가 될 때까지 안세영은 리에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2세트는 21-7로 가볍게 따내며 일찍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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