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LA FC)이 생애 첫 시구에서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어 LA 야구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손흥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이날 다저스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보다 먼저 마운드에 오른 손흥민은 다저스의 푸른색 모자를 쓰고 7번이 새겨진 흰색 유니폼과 청바지 차림이었다. 시포를 맡은 다저스 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향해 손흥민이 힘차게 던진 볼은 약간 포물선을 그리긴 했지만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 손흥민이 다저스 홈 경기 시구자로 나서 정확히 제구가 된 스트라이크를 던진 후 관중들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M:B닷컴 공식 SNS


나흘 전 LA FC 입단 후 3경기 만에 환상적인 프리킥 슛으로 데뷔골을 꽂아넣은 것에 버금가는 멋진 시구 스트라이크였다. 평생 축구만 해온 손흥민의 생애 첫 시구가 이렇게 완벽했던 것은 그동안 틈틈이 연습을 해온 결과였다.

다저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손흥민의 놀라운 시구 솜씨에 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SNS에 손흥민의 시구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슈퍼스타 축구선수 손흥민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완벽한 스트라이크를 던졌다"고 소개했다.

시구를 마친 손흥민은 공을 받아준 스넬과 포옹했고, 다저스의 내야수 강타자 프레디 프리먼과 유니폼을 교환하기도 했다. 다저스 선수들의 기념촬영 요청도 쇄도했다.

   
▲ 손흥민이 다저스 홈 경기 시구 행사를 마친 후 프레디 프리먼과 유니폼 교환을 했다. /사진=LA 다저스 SNS


이틀 전인 지난 26일에는 BTS(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역시 다저스 경기 시구자로 나선 바 있다. K팝 최고 스타에 이어 한국축구 최고 스타가 다저스 홈구장에서 시구를 하며 LA 지역은 코리아 열풍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손흥민은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에 입단했다. 새로 도전한 미국 무대에서 지금까지 3경기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2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것 이상으로 매 경기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가장 핫한 스타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오는 9월 1일 LA FC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FC전에서 첫 홈 경기를 갖는다. 홈 축구팬들과 첫 만남에 앞서 다저스 시구자로 나서 LA 지역 야구팬들에게 먼저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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