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원내대변인 "수사, 기소 분리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 이견 없어"
정성호·민형배 갈등에 "숙의하고 공론화하는 과정 속에서 서로 의견 있는 것"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검찰청 폐지 후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등 내용이 담긴 '검찰개혁'을 두고 전날 당정 간 이견이 표출되자 "정부조직법 개정에 당정 간 이견이 없다"며 "여러 의견을 거쳐 완성된 법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수사, 기소 분리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을 개정한다는 것은 당정대(당·정부·대통령실) 간 이견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검찰정상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민형배 의원은 행정안전부 산하 중수청 신설 등을 담은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검찰개혁 4법'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향해 "너무 나가신 것 아니냐"고 말한 바 있다.

   
▲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검찰개혁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8.27./사진=연합뉴스

김 원내대변인은 전날 정 장관과 민 위원장의 의견이 공개적으로 이견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서로의 의견들이 있는 것이지 않느냐"며 "아직 (개혁 법안이) 완성된 게 아니고, 장관의 개인 의견이고, 확정됐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 그런 표현을 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장관의 답변과 의견이 있었고 과정 속에서 서로 의견이 있는데, 그것을 숙의하고 공론화하는 과정을 거쳐서 완성된 법안을 만들겠다는 취지"라며 "완성된 검찰개혁 4법을 만들어가는 과정 속 하나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의 상임위원회 보이콧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보이콧 여부는 국민의힘 연찬회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한 것 같다"며 "보이콧 여부와 관계없이 우리 당이 처리해야 할 입법과 개혁에 대해 정리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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