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최근 전기차를 구매하는 운전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이들의 큰 고민거리는 '주행거리'다. 충전소 인프라와 더불어 전기차 특유의 발진감까지 아직까지 내연기관에 비해 부족하다는 운전자들에게 '더 뉴 아이오닉 6'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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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뉴 아이오닉 6./사진=현대자동차 |
국내 전기차 모델 중 가장 긴 주행거리와 가장 낮은 공기저항지수, 다듬어진 디자인까지 더 뉴 아이오닉 6는 앞서 전기차를 구매한 사람과 고민하는 사람 모두 탐낼만한 전기 세단이다.
지난 27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경기도 양주까지 총 78㎞에 걸쳐 더 뉴 아이오닉 6를 직접 주행해봤다.
◆다듬어진 외관과 향상된 공기역학…"완성형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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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뉴 아이오닉 6./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처음 마주한 더 뉴 아이오닉 6의 외관은 전작과 동일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디테일적인 변화가 존재한다. 물론 이 디테일들은 기능적으로도 주행거리를 늘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같은 디자인의 변화는 0.206cd(공기저항계수)라는 수치를 구현해냈다.
이현두 현대차 외장디자인 1팀 책임연구원은 "수평적인 디자인 요소를 시각적으로 너비감 있게 강조했다"며 "기존의 통합적인 디자인을 벗어나 분리된 형태의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요소를 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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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뉴 아이오닉 6 측면부./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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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뉴 아이오닉 6 후면부./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실제 더 뉴 아이오닉 6는 전작과 동일한 유선형 루프라인의 샤크노즈 스타일을 계승했다. 더욱 길게 뻗은 후드를 통해 더 세련된 비율을 구현했다. 또한 기존 돌출형 스포일러 대신 덕테일 스포일러를 길게 연장해 후면부까지의 완성도를 높였다. 후면부에는 크롬가니쉬도 가미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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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뉴 아이오닉 6 트렁크 개방 모습./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특히 덕테일 스포일러의 경우 기존의 돌출형 스포일러로 인해 생기는 와류 문제를 해결하는 등 차량 주행성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전면부의 헤드램프도 기존 통합형 디자인이 아닌 슬림한 형태의 DRL과 메인 램프를 분리해 현대차만의 전동화 디자인을 재해석했다.
◆"앉으면 시원해진다"…더욱 똑똑해진 인포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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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뉴 아이오닉 6 1열 실내./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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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뉴 아이오닉 6 중앙 센터 콘솔./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더 뉴 아이오닉 6는 '나만의 안식처'라는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편안한 실내 경험을 중점으로 디자인됐다.
전작과 달리 센터 콘솔 구성요소와 배치가 변경됐다. 12.3인치의 중앙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직관적인 버튼 배치는 물론 하단의 터치형태의 공조 컨트롤러는 여전히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요소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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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뉴 아이오닉 6 도어 가니쉬./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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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뉴 아이오닉 6 디지털 미러./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중앙으로 집약된 버튼 배치로 조금은 낯설수도 있겠으나 미학적으로는 깔끔한 도어가니쉬도 연출했다. 도어가니쉬부터 디지털 미러까지 이어지는 전체적인 1열은 미래지향적인 차량의 정수를 보여준다.
디지털 미러의 경우 주행시 기존 사이드미러의 위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곳에 있어 주행중에도 이내 익숙하게 운전할 수 있게 도와준다. 차선 변경 시에는 바꾸고자하는 차선 방향의 도로 상황이 클러스터에도 표시돼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더 뉴 아이오닉 6에는 현대차 최초로 공조 컨트롤러 착좌 감지 기능도 적용됐다. 해당 기능은 공조 컨트롤러의 스마트존 버튼을 누를 경우 △안전벨트 착용 여부 △시트 하단 센서 등을 통해 탑승객의 착좌 상태를 감지해 자동으로 공조기를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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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뉴 아이오닉 6 2열 실내./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이를 통해 운전석에 앉는 즉시 에어컨 혹은 히터가 작동되는 편리함을 경험할 수 있다. 2열에 탑승객 여부에 따라서도 앉은 자리에 공조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승차감 향상을 위한 업그레이드가 적용됐다. 정주환 현대차 MSV프로젝트 6팀 연구원은 "더 뉴 아이오닉 6는 스태빌라이저 바의 강성이 조정됐으며 댐퍼와 핸들링도 승차감 밸런스를 중심으로 셋팅됐다"고 말했다.
◆"전기차 특유의 멀미 없어"…피로도 낮고 편안한 주행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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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뉴 아이오닉 6./사진=현대자동차 |
더 뉴 아이오닉 6는 단순한 연식 변경을 넘어 전기차가 가질 수 있는 ‘주행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주행거리는 4세대 배터리 기술 적용으로 확연히 확장됐다. 기존 대비 충전 효율뿐 아니라 셀 에너지 밀도 개선을 통해 1회 충전 기준 주행 가능 거리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뤄냈다.
배터리 셀 용량은 기존 55.6Ah에서 60.3Ah까지 늘어났고, 이를 통해 18인치 타이어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롱레인지 모델 562㎞, 스탠다드 모델 437㎞ 등의 제원을 구현했다.
더 뉴 아이오닉 6는 기존 전기차에서 흔히 지적되던 ‘꿀렁거림’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노면 요철을 지날 때 차체가 불필요하게 출렁이지 않고 동시에 과도하게 딱딱하지 않아 도심과 고속 주행 모두에서 자연스러운 승차감을 확보했다. 정지상태에서 발진까지의 진동도 적으며 핸들에서의 진동도 매우 적다는 인상이었다.
핸들링은 기대 이상이다. 조향 입력에 대한 반응이 즉각적이면서도 불안하지 않다. 특히 와인딩 코스에서는 차체 무게에도 불구하고 무게중심을 낮게 유지해 안정적으로 코너를 탈출한다. 훨씬 ‘직관적이고 매끈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다.
고속도로 주행에서는 최신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가 주행 피로를 크게 줄여준다. 차간 거리 유지, 차선 중앙 유지 등은 이미 익숙하지만 차선 변경 지원 기능까지 매끄럽게 작동해 장거리 주행에서도 ‘불필요한 개입 없이 믿게 되는’ 수준에 왔다. 기자가 체감하기에도 장시간 운전 뒤 피로감은 이전 세대보다 확실히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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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뉴 아이오닉 6 클러스터 디스플레이. 주행 후 6.1㎞/kWh의 전비가 기록돼 있다./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이날 고속 주행과 도심 주행, 와인딩 코스까지 모두 경험했음에도 전비는 6.1㎞/kWh를 기록했다. 기착지에서 확인한 다른 기자가 주행한 차량의 경우 6.5㎞/kWh 이상의 전비를 기록한 경우도 있었다.
더욱 전기 세단의 완성형에 가까워진 더 뉴 아이오닉 6의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후) 스탠다드 모델 기준 △E-밸류+ 4856만 원 △익스클루시브 5095만 원 △프레스티지 5553만 원 등이다.
또한 더욱 긴 주행거리를 보여주는 롱레인지 2WD 모델 기준으로는 △E-Lite 5064만 원 △익스클루시브 5515만 원 △익스클루시브 N 라인 5745만 원 △프레스티지 5973만 원 △프레스티지 N 라인 6132만 원 등이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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