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소윤 기자]국토교통부가 28일 오후 5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혁위원회 출범을 위한 민간위원 위촉식을 열고 본격적인 개혁 작업에 돌입했다. 

28일 국토부에 따르면, 위원회는 민간위원장과 국토교통부 1차관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운영된다. 민간위원장에는 주거정책과 공공주택 분야에서 풍부한 연구 및 정책 자문 경험을 갖춘 임재만 세종대 교수가 위촉됐다. 이 밖에도 주거복지, 도시계획, 재무·회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개혁위원회를 이끌 예정이다.

위원회는 택지개발·주거복지 등 사업 방식 개편,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능 재정립, 재무 건전성과 책임경영 체계 확립 등 세 가지 부문을 중점 논의한다.

국토부는 개혁 과정에서 국민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기 위해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와 국민 자문단을 운영한다. 신혼부부, 임차인 등 정책 수혜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고,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시장·전문가 자문단도 별도로 가동해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성을 함께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부 내에는 'LH 개혁 기획단'을, LH에는 'LH 개혁 추진단'을 설치한다. 기획단은 위원회 논의 과제를 총괄·조율하는 역할을, 추진단은 개혁 과제를 구체화해 현장 적용을 지원한다. 정부는 위원회를 속도감 있게 운영해 개혁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제도 개선과 법령 정비 등 실행 가능한 대안을 신속히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LH 개혁은 LH가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혁방안을 신속히 마련하는 한편, 현장 안전 관리도 빈틈없이 챙겨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공공주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