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20세기 가장 위대한 종군 기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리 밀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리 밀러: 카메라를 든 여자'가 할리우드 대표 배우 케이트 윈슬렛의 주도 하에 완성된 압도적 프로젝트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다.
보그의 모델 혹은 세기의 뮤즈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 제2차 세계 대전이 남기고 간 진실을 취재하기 위해 역사 속으로 뛰어든 종군 기자 ‘리 밀러’의 시간을 담은 드라마 '리 밀러: 카메라를 든 여자'가 할리우드 대표 배우 케이트 윈슬렛이 직접 제작과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타이타닉', '이터널 선샤인' 등으로 잘 알려진 케이트 윈슬렛은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에미상 등 내로라하는 시상식에서 모두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스타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세계적인 스타. 이후 HBO 미니시리즈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 등의 드라마를 통해 제작에도 참여하기 시작한 그는 '리 밀러: 카메라를 든 여자'로 첫 영화 제작에 도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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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밀러: 카메라를 든 여자' 촬영 현장 속 케이트 윈슬렛. /사진=영화사 진진 제공 |
과거 경매에서 우연히 구매한 테이블이 전설적인 포토그래퍼 ‘리 밀러’의 가족의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케이트 윈슬렛은 그의 아이코닉한 생애에 매료, ‘리 밀러’에 대해 알아갈수록 ‘왜 그녀에 대한 영화가 한 번도 만들어지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을 품게 된다.
이때 ‘리 밀러’의 아들인 ‘안토니 펜로즈’는 “그동안 많은 남성들이 어머니에 대한 영화를 만들려고 했지만, 완성되지 못한 각본들이 박스 째로 다락방에 쌓여있다”라고 말하며 수많은 남성 제작자들이 오랜 시간 ‘리 밀러’의 이야기를 위해 시도해왔지만 끝내 성공하지 못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후 ‘‘리 밀러’의 진짜 모습은 지금까지 출간된 역사책들 속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 을 깨달은 케이트 윈슬렛은 직접 ‘리 밀러’에 대한 프로젝트를 시작, 펀딩부터 시나리오, 캐스팅 등 전반적인 진행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약 8년에 걸쳐 영화의 완성을 이끌었다.
특히, 영화는 과거 여성에게 요구되는 역할을 따르지 않고 홀로 유럽 전선에 들어가 진실을 기록한 ‘리 밀러’와 정형화된 아름다움을 강요하는 할리우드에서 ‘나다움’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케이트 윈슬렛’의 세기를 뛰어넘는 평행이론을 은유하고 있어 더욱 뜻깊은 의미를 자랑한다.
실제로 ‘안토니 펜로즈’는 “케이트와 이야기하다 보면 정말 소름 끼칠 정도로 어머니가 했을 법한 말들을 듣는다. 케이트는 어머니처럼 늘 이면을 파고드는 질문을 하는 사람이다”라고 밝히며 주체적인 여성으로서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두 사람에 대해 감탄을 내비치기도 했다.
‘리 밀러’와 ‘케이트 윈슬렛’의 세기를 뛰어넘는 싱크로율로 기대를 모으는 '리 밀러: 카메라를 든 여자'는 오는 9월 24일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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