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금융당국이 장애인 및 고령층의 금융이용 편의 제고를 위해 금융권에 신형 음성OTP, 텍스트 상담 서비스, 모바일앱 간편모드 도입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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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손해보헙협회, 생명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및 4개 시중은행과 개최한 장애인·고령층의 금융접근성 개선방안에 대한 현장점검 회의에서 장애인 및 고령층의 금융이용 편의 제고를 위한 방안들이 착실하게 이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추가적인 과제를 논의했다./사진=금융위원회 |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9일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손해보헙협회, 생명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및 4개 시중은행과 장애인·고령층의 금융접근성 개선방안에 대한 현장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점검한 결과 시각장애인용 음성 OTP의 경우 기능개선이 된 신제품이 음성OTP 수요가 많은 은행 위주로 우선 도입 중에 있었다. 4개 주요 시중은행은 이달 도입을 완료했고, 나머지 대부분의 은행들도 올해 3~4분기 중 도입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보다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기능이 개선된 신형 OTP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은행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독려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텍스트 상담 서비스는 인터넷 전문은행 등을 제외한 15개 주요 시중은행 중 11개 사(73%), 저축은행 79개 사 중 68개 사(86%)에서 도입됐다.
은행권 외 증권·보험 등 여타 업권은 낮은 창구방문 수요로 도입률이 저조한 편이지만, 연말까지 대면 수요가 높은 부문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 앱 간편모드(큰 글씨·중요기능만 재배치)는 은행, 카드사를 중심으로 모두 도입했고 기타 권역은 저축은행(79.7%), 손해보험(70.6%), 생명보험(65.0%), 증권(18.8%) 순으로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
향후에도 MTS(Mobile Trading System) 등 모바일 거래가 많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간편모드 도입을 우선 추진하고, 저축은행·보험 등 기타 업권도 조기에 도입이 가능하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김진홍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장은 "최근 금융의 디지털화가 가속화하면서 금융 취약계층이 실제 체감하는 금융서비스 이용의 장벽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이들 취약층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세심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며 "금융제도의 포용성을 강화하는 노력은 비단 금융제도에 대한 신뢰와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밑바탕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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