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네덜란드 특급' 사비 시몬스(22)를 영입했다. 시몬스는 손흥민(LA FC)이 달았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아 에이스 역할이 기대된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RB 라이프치히에서 시몬스를 영입하게 된 것을 기쁜 마음으로 전한다"며 시몬스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시몬스는 등번호 7번을 달고 뛴다.
토트넘 구단은 시몬스의 이적료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시몬스의 이적료는 6000만 유로(한화 약 974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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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에 입단한 시몬스가 손흥민이 달았던 7번을 물려받았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
손흥민이 토트넘과 10년간 동행을 끝내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FC로 떠난 후 토트넘은 대체자를 구하기 위해 애를 써왔다. 에베레치 에제 영입이 유력해 보였으나 계약 성사 직전 아스널에 '하이재킹'을 당한 바 있다.
에제 영입전에서 아스널에 물을 먹은 토트넘이 이번에는 시몬스 영입전에 적극적으로 나서 첼시의 뒤통수를 쳤다. 시몬스는 첼시와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토트넘이 끼어들어 계약서에 사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네덜란드 출신 시몬스는 어려서부터 축구 재능을 발휘해 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등 명문 클럽의 유스팀에서 기량을 키웠다. 본격적으로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한 것은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 입단한 2022-2023시즌부터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데뷔 시즌 공식전 48경기 출전해 22골 11도움을 올렸고 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시몬스가 놀라운 활약을 펼치자 PSG가 그를 다시 데려갔지만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고 라이프치히(독일)로 임대됐다. 라이프치히에서 시몬스는 에이스로 떠올랐다.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32경기에서 8골 11도움, 2024-2025시즌에는 25경기에서 10골 7도움을 기록했다.
올해 1월 라이프치히로 완전 이적을 한 시몬스는 이제 토트넘으로 옮겨 7번 유니폼을 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비게 됐다.
시몬스는 드리블, 패스, 킥 모두 수준급 실력을 갖춰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토트넘에 입단한 시몬스는 "정말 기쁘다. 빨리 뛰고 싶다. 토트넘은 위대한 구단이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대화를 하고 확실하게 느꼈다. 여기가 내게 딱 맞는 팀이다"라며 "팀에 활력이 될 뿐 아니라 성실함과 투지를 보여주겠다.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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