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튀는 천사들의 매력으로 웃음까지 다 잡았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지난 30일(토) 3화를 공개한 K-액션 히어로 시리즈 '트웰브'가 디즈니+ ‘오늘 한국의 TOP 10’에서 연일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 KBS 드라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2화에서 천사들이 악의 무리에게 습격당한 일촉즉발 위기로 엔딩을 맞으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던 '트웰브'의 3화가 30일 공개됐다. 3화에서는 다시는 인간사에 끼고 싶지 않아 고민이 깊어지는 ‘태산’(마동석)과 인간을 지키고 싶은 천사들 사이에 갈등이 싹트며 이야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몰고 간다.

수천 년 만에 만난 강력한 악의 세력으로 인해 궁지에 몰린 천사들 앞에 ‘마록’(성동일)이 도착하면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다. 하지만 이내 ‘사민’(김찬형)이 결계를 풀고 ‘마록’을 공격하며 다시 위험에 빠진다. 틈을 노린 ‘원승’(서인국)과 ‘도니’(고규필)의 협공으로 간신히 ‘마록’은 위험에서 벗어나고 악의 무리가 후퇴하는 사이 ‘마록’이 한 명의 기억을 읽어내 ‘사민’이 다시 움직이고 있음을 확인한다.

   
▲ '트웰브' 3회의 주요 장면들. /사진=KBS 화면 캡처


‘태산 한의원’에 모여 ‘방울’(레지나 레이)에게 다친 상처들을 치료받은 천사들은 악의 힘이 다시 깨어났음을 실감했다. ‘강지’(강미나)는 인간들에게도 위험이 닥치기 전 각자 흩어져 악의 흔적들을 찾아 나서자고 ‘태산’에게 제안하지만 ‘태산’은 “쓸데없이 인간들 걱정하지 말고 우리는 가족들끼리 서로 지키면서 살면 돼”라며 단호하게 막아섰다. 

이 땅에 내려진 천사들의 존재 이유를 상기시키며 설득하는 ‘강지’의 노력에도 요지부동인 ‘태산’은 결국 인간을 지키고자 하는 천사들과 팽팽히 대립했다. “더 이상 아무도 잃고 싶지 않다”라는 말로 슬픔을 내비친 ‘태산’이 홀로 신전 입구에서 수천 년 전 가족 같은 4천사를 잃었던 기억을 떠올리는 모습은 그가 여전히 헤어 나오지 못하는 아픔을 가늠하게 했다. 

혼자 고뇌하는 ‘태산’을 찾아간 ‘마록’이 ‘사민’이 악의 힘을 부활시킨 주동자임을 전하며 악으로부터 인간들을 돕자고 조심스럽게 다시 설득해 보지만 ‘태산’의 굳게 닫힌 마음은 미동도 하지 않는다. '태산'이 이후 어떤 계기를 맞이해 인간들을 다시 돕게 될지 주목하게 한다.

한편 ‘마록’은 ‘원승’을 따로 불러내 은밀한 임무를 맡겼다. ‘태산’과 천사들 몰래 악의 흔적이 처음 등장했던 장소를 찾는 일. ‘마록’은 ‘태산’의 마음속 차기 대장감이 ‘원승’이라는 달콤한 말로 ‘원승’을 부추겼고 열정이 타오른 ‘원승’은 ‘쥐돌’(성유빈)이 만든 특별한 탐지기를 가지고 산 속을 종횡무진한다. 그가 어떤 흔적을 발견해 낼지 태산의 뒤를 이을 대장 재목이 맞는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태산’이 유일하게 마음을 준 인간인 ‘금순’(예수정)과의 과거 서사도 흥미로움을 더했다. 수십 년 전 조폭들의 금전 문제에 휘말려 운영하는 포장마차를 약탈당하게 된 ‘금순’의 엄마와 ‘금순’을 ‘태산’, ‘원승’, ‘강지’, ‘말숙’(안지혜)이 구해주면서 ‘태산’과 ‘금순’의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졌다. 

세상에 어둠이 다시 드리워지면서 ‘금순’이 걱정된 ‘태산’은 포장마차를 자신에게 팔고 멀리 떠나라고 제안한다. 그러나 ‘금순’은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도 포장마차를 지켜내고 싶다고 이를 거절하며 “아저씨가 또 지켜주면 되잖아요”라는 말로 ‘태산’의 마음을 동하게 했다.

다채로운 감정선이 폭발했던 3화는 천사들의 통통 튀는 매력과 엉뚱한 행동들로 유쾌한 웃음까지 선사하며 재미를 극대화했다. 말미에는 ‘미르’(이주빈)가 머릿속에 떠오른 고통 속에 쓰러져가는 천사들과 ‘마록’의 모습으로 혼란스러워하고 ‘오귀’(박형식)가 천사들을 압도할 강력한 힘을 가진 영혼석을 손에 쥐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 엔딩으로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취시켰다.

한국형 히어로들의 유쾌한 캐릭터 플레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풍성한 서사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어가고 있는 '트웰브'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를 통해 방영된다. 방영 직후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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