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운·물류 강자 머스크와 로봇·AI 기술 협약
한국앤컴퍼니그룹, 미래 기술 경쟁력·AI 솔루션 강화
[미디어펜=김연지 기자]한국앤컴퍼니그룹의 계열사 한국네트웍스는 글로벌 물류기업 머스크 한국 법인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물류 자동화와 IT 혁신 기술 개발, 실증 사업 추진 등을 통해 미래 물류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이번 협력은 조현범 회장이 추진하는 중장기 전략 'S.T.R.E.A.M'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로 그룹의 기술 경영 철학을 반영한 행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네트웍스와 머스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로봇 기반 시스템통합(SI) 사업을 공동 발굴하고, 첨단 물류 IT 기술 개발과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조영민 한국네트웍스 대표와 쿠라사코 켄토 머스크 한국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 (사진 왼쪽)조영민 한국네트웍스 대표와 쿠라사코 켄토 머스크 대표가 지난달 28일 경기도 여주시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진행한 '한국네트웍스 머스크 전략적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네트웍스 제공


양사는 지난 6월 여주 물류센터 내에 '이노베이션 센터'를 공동 개소하며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 센터는 자동화 설비 시연 공간(데모룸), 시스템 시연 및 회의 공간(대시보드룸), 미래 지향적 로봇 전시 공간(퓨처룸)으로 구성됐다. 다관절 협동 로봇, 자동 피킹 로봇, 소터(Sorter), 자율 이동 로봇(AMR) 등 첨단 장비가 도입됐으며 한국네트웍스가 개발한 스마트팩토리 토탈 솔루션 'Pi-WES'도 적용됐다.

센터는 실제 장비 작동과 시스템 연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데모 투어, 1:1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정기 초청 행사를 통해 업계와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 역할도 하고 있다.

조영민 한국네트웍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스마트 물류 고도화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 체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쿠라사코 켄토 머스크 대표 역시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물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여 고객 성과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S.T.R.E.A.M' 전략 가운데 AI 기반 최적화 솔루션 분야를 강화하고, 친환경 에너지·전동화 부품·미래 신기술 등 주요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여 글로벌 하이테크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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