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넥센타이어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루마니아·멕시코·사우디아라비아에 신규 지점과 법인을 설립해 지역별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고, 맞춤형 전략으로 브랜드 입지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1일 넥센타이어에 따르면 이번 확장은 해외 매출 비중이 약 85%에 달하는 넥센타이어의 중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는 지난해 유럽 체코 자테츠 제2공장 증설을 통해 공급 능력을 확대했고, 이를 기반으로 주요 신흥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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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타이어 CI./사진=넥센타이어 제공 |
유럽에서는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 신규 지점을 세워 동유럽 9개국 유통을 전담한다. 현지 차량 보급 증가와 경제 성장세에 대응해 판매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중남미에서는 멕시코 법인을 신설, 기존 미국 법인 중심 구조를 독립 사업권역으로 전환한다. 멕시코를 거점으로 온두라스·과테말라·코스타리카 등으로 영업망을 확대한다.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기존 두바이·이집트 거점을 기반으로 한 공급 체계를 확장해 인접국까지 아우를 예정이다. 특히 여성 운전 허용, 소득 증가, 도로 인프라 확충 등으로 타이어 교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시장 성장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넥센타이어는 최근 스페인·폴란드 등 유럽 내 거점도 늘렸으며, 호주 동부권 유통망 확장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화 기반의 유통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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