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M 기반 챗봇 상담과 초정밀 재해경보 서비스로 스마트 농업 플랫폼 고도화
[미디어펜=이용현 기자]대동은 자사의 스마트 농업 플랫폼 ‘대동 커넥트’ 앱의 3차 리뉴얼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또한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한 농기계 상담 기능과 고도화된 재해경보 서비스 역시 새롭게 도입했다.

   
▲ 대동 커넥트 AI 기반 농기계 상담 서비스./사진=대동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농업용 AI 챗봇 ‘AI 대동이’의 기능 확장이다. 대동은 자사 전 기종의 사용자 매뉴얼과 제품 카탈로그를 기반으로 챗봇에 학습을 시켜 농기계 조작법, 고장 진단, 정비 요령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상담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용자는 텍스트 입력뿐 아니라 음성, 이미지, 파일 첨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질문할 수 있다. 또한 앱 내에는 기종별 영상 매뉴얼도 함께 제공돼 자가 점검을 통해 A/S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재해경보 기능도 커넥트 앱에 통합됐다. 기존 기상청의 5km 격자 예보보다 훨씬 정밀한 30m 단위 예측을 통해 폭우, 폭설, 가뭄 등 주요 기상 재해를 최대 10일 전부터 사전 감지할 수 있다. 

사용자는 실시간 재해 정보를 확인하고 ‘AI 대동이’를 통해 사전·즉시·사후 단계별 맞춤형 농작업 지침을 받아 작물 생육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대동 커넥트 앱은 2021년 출시 이후 매년 기능을 고도화하며 스마트 농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초기에는 농기계 원격 제어 기능을 중심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영농 정보 제공, AI 챗봇 상담, 영상 콘텐츠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사용자 편의성과 현장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

대동은 올해 안으로 ‘AI 대동이’에 병해충 예측 데이터와 농업 전문 서적을 추가 학습시켜 보다 정밀하고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광욱 국내사업부문장은 “AI와 데이터 기반 기술을 통해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대동의 핵심 전략”이라며 “대동 커넥트를 농업인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기반 농업 파트너’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대동 커넥트 앱은 귀농·귀촌인, 도시농업인 등 다양한 사용자층을 확보하며 지난 7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 3만 명을 돌파했다. 대동은 연내 4만 명, 2030년까지 20만 명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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