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소비자가 은행 등 금융권에서 찾아가지 않은 숨은 금융자산이 18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이 소비자들의 자산 환급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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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소비자가 은행 등 금융권에서 찾아가지 않은 숨은 금융자산이 18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이 소비자들의 자산 환급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숨은 금융자산 규모는 6월 말 현재 18조 4000억원에 달한다. 3년 이상 거래가 발생하지 않은 예·적금 등 장기미거래 금융자산이 14조 1000억원을 차지해 전체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외 미사용 카드포인트 2조 9000억원, 휴면금융자산 1조 4000억원 등이다.
이에 금융회사 70개사의 최근 3년간(2022~2024년) 휴면금융자산 환급률(계좌수기준)은 평균 28.9%로 업권별로 편차를 보였다. 업권 내에서도 휴면금융자산에 대한 관리노력 수준 등에 따라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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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권 숨은 금융자산 현황./자료=금융감독원 제공 |
업권별로 카드사 78.7%, 손보사 44.1%, 생보사 39.4%, 증권사 20.9%, 은행 8.1%, 저축은행 4.3% 순이었다. 구체적으로 은행의 경우 장기 적체된 휴면계좌가 많아 고객 접촉이 원활하지 않고, 계좌당 금액이 크지 않아 소비자도 환급에 다소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권은 계좌당 금액이 커서 소비자가 환급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는 고객의 소비활동과 연동돼 있어 사용촉진 등이 용이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9월 중 금융위·금융권 공동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해 대국민 홍보 및 환급을 독려할 예정"이라며 "간담회 등을 통해 우수사례를 업계와 공유해, 미흡 금융회사의 숨은 금융자산 관리체계를 정비토록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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