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2배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 올해 2분기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2배 수준으로 급성장했다./사진=김상문 기자


금융감독원은 3일 '2025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 자료를 발표하면서 자산운용사들의 당기순이익이 855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 92.5%, 작년 동기 대비 47.4% 증가한 수준이다.

또한 영업이익은 738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2.4% 늘었고, 작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57.6% 증가했다.

전체 493개사 중 299개사(60.6%)는 흑자, 194개사(39.4%)는 적자를 기록했는데 적자회사 비율이 전 분기에 비해 14.9%포인트(p) 감소했다.

자산운용사들의 가파른 성장은 주식시장 상승세에 기인한 것으로 관측된다. 금감원 또한 운용자산 규모와 증권투자수익이 증가한 영향으로 이번 실적 추이를 설명했다.

운용자산(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 기준)은 1799조4000억원으로 지난 3월 말 대비 4% 증가한 모습이다. 펀드수탁고는 1168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6% 증가했다.

이 중에서 공모펀드 수탁고는 490조8000억원으로 9.1% 늘어났고, 사모펀드 수탁고는 677조9000억원으로 3.2% 증가했다. 또한 투자일임계약고는 630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 늘어난 모습이다.

2분기 수수료수익은 1조206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5% 늘었다. 증권투자손익은 283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87.2%, 작년 동기 대비 214.1% 늘어난 모습이다.

이번 실적에 대해 금감원 측은 "영업실적 개선은 대내외 주가지수 상승과 정부정책 기대감 등에 따른 자본시장 자금 유입에 기인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해 향후 실적 개선의 지속성은 가변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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