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한국앤컴퍼니그룹이 KAIST와 손잡고 전사적 AI 전환을 본격화한다. 양측은 6년간 이어온 산학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AI 미래혁신센터'를 새롭게 출범시키며, 제조업 중심의 AI 활용을 넘어 연구개발과 비즈니스 전반으로 디지털 혁신을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KAIST와 지난 2일 오전 11시 KAIST 본원 교수회관에서 'AI 미래혁신센터' 공동 운영을 위한 제4차 산학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김성진 한국앤컴퍼니 디지털전략실 전무와 이균민 KAIST 교학부총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정으로 양 기관은 2019년부터 운영해온 '디지털 미래혁신센터'를 'AI 미래혁신센터'로 명칭을 변경하며, AI 중심의 디지털 혁신 체계를 구축한다. 이는 조현범 회장이 추진 중인 '전사 AI 혁신(AX)' 전략과 연계된 핵심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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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운데 왼쪽)김성진 한국앤컴퍼니 디지털전략실 전무와 (가운데 오른쪽)이균민 KAIST 교학부총장 등 관계자가 2일 KAIST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사진촬영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 제공 |
지난 3차례 협력 기간 동안 두 기관은 생산 스케줄링 최적화, 타이어 품질 예측 시스템, AI 기반 수요 예측 모델 등 제조·품질·설계 분야에서 실질적인 AI 솔루션을 개발했다. 특히 현장 직원과 대학원 연구진이 공동 참여하는 경진대회와 단기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진의 AI 활용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해왔다.
새롭게 출범하는 'AI 미래혁신센터'는 기존 제조 중심의 AI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물류, 영업, 마케팅 등 전 사업 영역으로 AI 혁신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 연구와 차세대 신기술 개발 과제에도 적극 참여하며, 장기적인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센터는 임직원 대상 AI 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산학 공동 경진대회와 전문가 육성 과정을 통해 그룹 내 AI 리터러시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성진 전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센터를 ‘AI 미래혁신센터’로 새롭게 출범시키고, 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AI와 데이터 중심으로 과감히 전환하겠다"며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기업 경쟁력의 핵심 동력인 만큼, KAIST와의 협력을 통해 그룹과 임직원의 AI 역량을 본질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균민 교학부총장은 "한국앤컴퍼니와 KAIST가 지난 6년간 3기 협력을 이어온 것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실질적인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4기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세계 1위 수준의 제조 혁신과 산업 발전을 이끌어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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