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3일 “소상공인이 잘 살아야 국민이 잘사는 것”이라며 “2023년 기준 우리나라 기업 중 99.1%가 중소기업이다. 전체 종사자의 81%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대기업이 크더라도 전체 고용이나 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절대다수를 차지한다”며 “오늘 경제계 방문 첫 자리인 만큼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에베레스트가 제일 높은 이유를 아느냐. 히말라야 산맥에 얹혀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며 “히말라야 산맥처럼 든든하게 우리의 삶과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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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일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9.3./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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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부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예산으로 내년 5조5000억 원을 배정했다”며 “여러분은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정책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근로기준법 5인 미만 사업장 확대 유보 요청 관련 질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요청이 있었다. 정책위원회에서 일단 먼저 검토해보기로 했다”며 “헌법재판소에서 합헌 판정을 두번이나 받았다고 한다. 법적 검토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10대 정책 과제 중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폐업하신 분들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폐업하시는 분들은 손해도 많이 보고 철거도 제대로 못 할 정도로 돈이 없다. 이런 분들은 더 보살펴야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권향엽 대변인은 “정 대표가 경제계 순방에서 소상공인연합회를 가장 먼저 찾았다”며 “내란 이후 폐업자가 100만 명이 넘었다. 제안된 과제는 당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고 입법·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소상공인연합회는 관리비 인상률 제한, 인공지능(AI) 기반 매출·재고 관리 지원, 폐업자 생계 안전망 강화, 소상공인 맞춤형 신용평가모델 개발, 온라인 플랫폼 수수료 개선, 소상공인 정책연구소 설립 등 10대 정책 과제를 건의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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