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과 전해…관계 당국 사고원인 조사에 적극 협조
[미디어펜=조태민 기자]GS건설이 3일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안전사고를 막지 못한데 책임을 통감하고 해당 사고 현장의 모든 공정을 즉시 중단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 GS건설 CI./사진=GS건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며 “이번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어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을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는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의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건설사에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GS건설은 참담하고 부끄러운 심정으로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이번 사고를 '용납할 수 없는 사태'로 받아들이고 철저히 조사해 재발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겠다"고 전했다.

사고 유가족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허 대표는 “유가족들이 당한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사태 수습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경찰, 고용노동부 등 관계당국의 사고원인 조사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며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반성과 대대적인 혁신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허 대표는 "해당 사고 현장의 모든 공정을 즉시 중단하고, 전 현장의 안전 점검 및 위험 요인 제거를 위한 전사적 특별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경찰, 고용노동부 등 관계 당국이 사고원인을 조사하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서울 성동구 청계리뷰자이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대 중국 국적의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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