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 성공적 준공... 새로운 해양환경 조성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는 2021년부터 5년간 추진해 온 부산항 북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5일 준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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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 북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 연도별 추진상황./사진=해수부 |
이번 사업은 2017년 해양오염퇴적물 분포 현황조사에서 정화복원지수(CIHC)가 기준치 이상 확인된 북항의 수질을 개선하고 북항 재개발에 따른 관광항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정화복원지수(Cleanup Index)는 정화‧복원의 필요성을 판단하기 위해 해양오염퇴적물의 오염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크롬, 구리, 수은, 납 등 11종의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평가 척도다.
본 사업에는 총 35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북항 내 항로와 재개발 구역 등을 제외하고 작업이 가능한 면적 35만6802㎡에서 오염퇴적물 45만3233㎥를 수거·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21년 1단계 사업 이후 2022년 실시한 중간 모니터링 결과, 오염도가 CIHC 4 이상이었던 구간이 2.5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오염도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오염도가 CIHC 4 이상인 경우는 자정능력을 거의 상실한 수준으로 준설이나 피복 등 인위적인 노력 없이는 회복될 수 없는 상태며, 그 이하인 경우는 자정능력이 어느 정도 회복된 상태를 뜻한다.
해수부는 준공 이후에도 해저 퇴적물의 오염도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26년부터 3~5년간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오행록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이번 정화사업이 북항의 해양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항이 가진 역사적, 경제적 위상에 걸맞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명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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