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내고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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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광화문 롯데카드 본사./사진=롯데카드 |
조 대표는 4일 대고객 사과문을 통해 “최근 발생한 저희 회사의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고객 여러분들께 많은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보안 관리가 미흡했던 데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저와 롯데카드에 있다”며 “고객 여러분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에 외부 해킹에 의한 침투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혹시라도 이번 침해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책임지고 전액을 보상해 드릴 것을 대표이사로서 고객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또 “현재 관계 기관과 외부 전문 조사 회사와 함께 상세한 피해 내용을 파악 중이며, 현재까지 조사 결과에서는 고객정보 유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라도 있을 수 있을 피해를 적극적이고 사전적으로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외부 침입이 있었던 시기에 해당 서버를 통해 온라인 결제를 하셨던 고객분들에 대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카드를 재발급하는 조치를 즉각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카드는 피해 예방을 위해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며 국내외 모든 의심 거래에 대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비밀번호 변경, 재발급, 탈회 관련 고객 여러분들의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센터를 24시간 운영 중이다.
아울러 “금융당국,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밝혀지는 추가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전사적 차원에서 가장 최우선적으로 즉각적인 대응을 해나갈 것이며, 추후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알려 드리고, 필요한 안내를 적극적으로 해나가겠습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달 일부 서버가 악성코드 감염 등 해킹 공격을 당한 사실을 확인해 지난 1일 금융당국에 이를 신고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보안원과 현장검사에 착수해 고객정보 유출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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