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업인 지위 향상·리더십 강화 성과 인정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촌진흥청이 여성가족부 주관 ‘2025년 성별영향평가 유공’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4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열린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 농촌진흥청이 여성가족부 주관 ‘2025년 성별영향평가 유공’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4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열린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사진=농진청


성별영향평가 유공 포상은 제도 활성화에 기여한 기관과 개인을 대상으로 수여된다. 올해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 308개 기관의 실적을 평가해 우수기관 6곳을 비롯해 총 29건을 선정했다.

농진청은 농촌 여성의 지위 향상과 여성농업인 리더십 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 농업·농촌 현장에 적합한 양성평등 행정을 실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요 성과로는 여성농업인의 체력과 작업환경을 고려한 여성 친화형 농기계와 편의 장비 개발이 꼽힌다. 무인 살포기, 작업자 추종 로봇, 온열질환 위험 알림 장치, 자동 높이 조절 운반대차 등이 농작업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또한 여성농업인 8000여 명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분석해 농작업 질환 현황을 파악하고, 농촌형 양성평등 지표와 일·생활 균형 지표를 개발해 정책에 반영했다. 조직 내에서는 유연근무제 확대, 성별 구분 없는 당직 운영, 전 직원 폭력 예방 교육 등을 추진하며 성평등 문화를 정착시켰다. 이와 함께 전체 성별영향평가 과제를 성인지 예산사업으로 연계해 정책 실효성도 높였다.

이상호 기획조정관은 “여성농업인이 안전하고 평등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시켜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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