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의 고용 사정이 8월 들어서도 예상 밖으로 악화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데 따른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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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의 고용 사정이 8월 들어서도 예상 밖으로 악화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영향이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만기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653.3달러로 전장보다 1.3% 올랐다.
금 현물 가격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47분께 전장보다 1.4% 오른 온스당 3596.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한 때 금 현물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3600달러선 돌파를 목전에 두기도 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만5000명)를 크게 밑돈 수치다.
예상 밖 고용 악화에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채권 금리가 내리고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게 금값을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되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미국채의 투자 비중을 금으로 일부 조정할 경우 금값이 온스당 5000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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