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56.0%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강릉 가뭄' 재난사태 선포 등 서민 경제와 직결된 민생 정책들이 국민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일~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 집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56.0%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주 대비 2.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는 3.1%포인트 하락한 39.2%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격차는16.8%포인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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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 서울 용산구의 한 영화관에서 영락보린원 원생 30여 명과 함께 한국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The King of Kings)'를 관람하기 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9.6./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리얼미터는 이번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민생 경제와 직결된 정책들을 꼽았다. 특히 "강릉 가뭄 재난사태 선포, 임금 체불 중대 범죄 규정 등 대통령의 적극적인 민생 행보가 중도층(5.6%포인트 상승)과 농림어업(6.4%포인트 상승), 학생(4.7%포인트 상승) 등 다양한 계층의 지지율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위 조사와 별도로 지난 4~5일까지 이틀간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6%를 기록하며 직전 주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36.2%로 0.1%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10.6%포인트에서 8.4%포인트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은 최근 조국혁신당에서 불거진 성 비위 논란이 진보 진영 전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킨 영향으로 보이며 전통적 지지층인 광주·전라(7.7%포인트 하락)와 40대(13.4%포인트 하락)에서 지지율 이탈이 컸다"면서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에 대한 강경 대응으로 보수층(2.7%포인트 상승)을 결집시키며 지지율을 유지했다"고 풀이했다.
이어 개혁신당 4.5%, 조국혁신당 2.7%, 진보당 1.3%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8.6%로 집계됐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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