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넥센타이어가 기아의 첫 글로벌 전략형 목적기반차량(PBV) '더 기아 PV5'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다목적 전기차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완성차와의 협력을 한층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넥센타이어는 PV5 유럽 수출 차량에 고효율·고성능 여름용 타이어 '엔블루 S(N’Blue S, 규격 215/65R16 102H)'를 장착한다고 8일 밝혔다. PV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개발돼 패밀리카, 캠핑카, 업무용 밴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 가능한 모델로, 향후 도심 물류와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모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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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PV5와 넥센타이어 엔블루 S./사진=넥센타이어 제공 |
이번 공급으로 넥센타이어는 전기차 기반 다목적 모빌리티에 특화된 타이어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 엔블루 S는 회전저항을 최소화해 유럽연합(EU)의 강화된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에 대응할 수 있으며, 사이드월 공기역학 설계를 적용해 연비 효율과 주행 소음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아우디 A3, 폭스바겐 골프, 현대 캐스퍼 EV, 기아 니로 등 다양한 글로벌 차종에 이미 적용되며 성능을 인정받았다.
제품은 기존 대비 간결한 그루브 디자인을 채택해 배수성과 빗길 제동력을 강화했고, 반복적인 도심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제동 성능과 내구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상업용 전기차의 운행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넥센타이어는 80년 넘게 축적한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차용 타이어 공급망을 넓혀왔다. 2016년 포르쉐를 시작으로 유럽·미국 주요 완성차 업체에 진입했으며, 기아와는 EV3·EV4·EV6·EV9을 비롯해 PV5, 타스만 등 핵심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협력 범위를 확대해왔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기아 PV5에 대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은 전동화, 개인화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당사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글로벌 완성차와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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