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용현 기자]롯데글로벌로지스가 카자흐스탄의 대표 식품기업 ‘신라인그룹’과 전략적 물류 협력을 강화하며 중앙아시아 및 CIS(독립국가연합) 지역 물류 영토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신흥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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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와
안드레이 신(Andrei Shin) 신라인그룹 회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사진=롯데글로벌로지스 제공 |
8일 롯데글로벌로지스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와 안드레이 신 신라인그룹 회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물류 계약을 넘어 양사의 장기적인 파트너십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신라인그룹은 고려인 3세인 안드레이 신 회장이 설립한 중앙아시아 최대의 빙과 및 종합식품 기업으로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인근 국가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신 회장은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국내 유통, 금융,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활발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협약 역시 양국 간 경제 교류 확대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신라인그룹과 함께 중앙아시아 지역의 물류사업 고도화 및 신규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양사는 정기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물류 시황, 수요 예측, 인프라 현황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지역 내 물류 수요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통합 배차 시스템, 운영 효율화, 물류 인프라 공동 투자 등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통해 사업 확장을 도모한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물류 서비스 제공을 넘어 양사가 공동으로 물류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를 통해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등 인근 국가로의 물류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016년 카자흐스탄법인을 설립한 이후 그룹사 식품 및 케미컬 물량을 기반으로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안정적인 물류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현지 물류 인프라 확대와 디지털 물류 시스템 도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 역시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됐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이번 신라인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 물류 시장을 이끄는 물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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