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위 통해 비대위 출범...9일 의총 그대로 진행"
"서왕진 원대 사퇴, 논의 사항 아냐...거론 없었다"
강미숙 "다양한 의견 수용...조국 원장 아닌 제3자 나을 것"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조국혁신당이 성비위 사태로 인한 내홍을 수습하기 위해 이번주 내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출범하기로 했다.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지도부 총사퇴 이후 당을 이끌 새로운 체제를 신속하게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백선희 원내대변인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임시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가 꾸려지면 피해자와 당원, 국민의 신뢰 회복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혁신의 과제가 있기 때문에 두 가지 사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주 안으로 당무위원회를 통해 비대위를 출범할 것"이라며 "9일 의원총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관련 내용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조국혁신당 서왕진, 신장식 등 의원들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9.8./사진=연합뉴스


이어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의 비대위원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와 관련해선 "논의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거론된 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조국혁신당 여성위원회 고문이자 피해자 대리를 맡고 있는 강미숙 변호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비대위원장은 조 원장이 아닌 제3자가 더 낫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조 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으면 그 의견이 가장 우선시 될 것"이라며 "내·외부를 가리지 않고 수평적인 구조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인물이 더 적합하다"고 의견을 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지난 1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11월 중순께 전당대회 개최 목표로 준비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이에 대해 백 원내대변인은 "조기 전당대회는 비대위가 구성되면 알 수 있을 것 같고 현재로서는 그런 부분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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