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충청권 주요 현안 예산 반영 및 지역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대전·세종·충북·충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당정이 힘을 모은 결과 내년 정부예산안에 충청권 현안 예산 28조 원이 반영됐다”며 “민주당은 충청 숙원사업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올해 대비 대전은 7.6%, 세종은 9.4%, 충남은 10.6%, 충북은 5.5% 예산이 증가했다”며 “만족하지 못하겠지만 충청권의 양적 성장과 질적 도약을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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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8./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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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전은 첨단 연구 거점, 세종은 행정수도 기능을 넘은 교육문화·국제교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충북은 바이오·의학·생명 산업과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충남은 국립호국원 조성과 국방 미래기술 연구센터 구축으로 성장 기반을 통해 미래로 뻗어가는 충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서 충청에 여러 참사가 있었지만, 이재명 정부 들어 치유 과정이 시작됐다”며 “오송 참사는 국정조사로, R&D(연구개발)예산 참사는 25조3000억 원의 예산을 배정해 치유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천안에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역사 참사가 있었다”며 “두 가지 참사는 회복과정에 있는데, 역사 참사는 아직 해결이 잘 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대표는 “오늘 대통령실 오찬에서도 민생에 대해서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자는 말을 했다”며 “민생 앞에서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국민 삶을 위한 일에는 초당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국민의힘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박정현 대전시당 위원장은 “윤 정부 시절 대덕특구 R&D 예산이 대폭 삭감돼 큰 피해를 입었다”며 “사상 최대 35조3000억 원 연구개발 예산 편성은 대전 과학도시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준현 세종시당 위원장은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건립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세종지방법원 관련 예산이 빠졌다”고 건의했다.
이광희 충북도당 위원장은 “오송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예산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청주공항 확장, 스마트팜 단지 조성 등 미래를 위한 필요 사업이 많다”고 강조했다.
문진석 충남도당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3년간 충남은 소외당했다”며 “천안역사 신축, 도로망 확충, 의료 인프라 강화 등 도민 이동권·생활권 보장을 위한 지원 등을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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