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과일 선물 1~4위 모두 ‘5만원 미만’…‘가성비’ 트렌드 지속
사과·배 등 사전 매입 통해 가격 방어, 통합매입 축산세트 17종 운영
김 선물세트, 원물시세 상승에 3만원 미만 저가형 신규 개발 박차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이마트가 사전 비축과 통합 매입 등을 통해 5만원 미만 ‘가성비’ 선물세트 구색을 확대하며 명절 지출 부담을 낮춘다고 9일 밝혔다.

   
▲ 이마트 2025 추석 선물세트 매대./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사전예약을 시작한 8월18일부터 9월4일까지 총 18일간 추석선물 과일세트 1~4위 품목을 조사한 결과 모두 사전예약 행사가 기준 5만원 미만 가성비 세트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추석 과일선물세트 매출 1위는 ‘유명산지 사과(3.6㎏, 11입)’로 지난해 추석과 같은 가격인 행사가 4만9800원에 판매 중이다. 올해 산불과 폭염 영향으로 최근 사과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사전 매입을 통해 가격을 방어했다. 매출 2~3위로는 올해 신규 기획한 '사과&배 VIP(사과 1.8㎏/6입, 배 2.3㎏/4입)’, ‘당도선별사과(사과 3.3㎏, 12입)’ 등 행사가 4만원대, 3만원대 상품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실제 5만원 미만 ‘실속 과일’ 세트 매출은 최근 2년간 지속 신장해 온 바 있다. 지난 2024년 추석 ‘5만원 미만 과일 세트’ 매출은 2023년 추석에 비해 약 25% 올랐고, 2025년 설 또한 2024년 설에 비해 약 10%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이에 이마트는 올해 3~4만원대 과일 사전예약 물량을 지난해 대비 20% 확대하며 스테디셀러인 ‘유명산지 배(6.5㎏, 7~9입)’와 ‘나주 전통배(6.5㎏, 7~9입)’는 사전 비축을 통해 지난 추석 대비 약 10% 가격을 낮춰 판매한다.

축산 선물세트에서는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이하 에브리데이)의 통합매입 시너지가 돋보인다. 이마트 자체 축산물 가공센터인 ‘미트센터’에서 한우, 수입육 냉동 원료를 사전 비축해 총 17개 선물세트를 최초로 공동 운영한다. 미트센터에서 상품화한 선물세트를 명절 최초로 에브리데이에 동시 판매함에 따라 가격은 낮추고 품질경쟁력은 높인 것이 특징이다.

대표 품목으로 ‘피코크 한우 등심 불고기 세트(1등급 등심 1㎏, 불고기 1.4㎏, 양념 2팩)’와 ‘피코크 한우 정육 세트(1등급 불고기 1.4㎏, 국거리 700g, 양념 2팩)’는 이마트와 에브리데이에서 모두 각 16만원대, 9만원대로 사전예약 기간 구매 가능하다.

이 외에도 에브리데이에서 판매하는 ‘미국산/호주산 LA식 꽃갈비(1.5㎏/팩, 냉동, 소고기)’의 경우 이마트와의 통합매입 효과로 미국 3대 대형 패커(육가공업체) 원물을 바탕으로 6,7,8번대 꽃갈비만을 엄선했으며 호주산까지 추가 운영하며 기존 명절 판매량 대비 3배 이상 물량을 준비했다.

최근 5년간 시세가 급등한 김 선물세트 역시 3만원 미만으로 신규 개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8월 주요 15개 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가 2020년 이후 19.6% 상승했고, 이 중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김으로 2020년 이후 52.1%나 올랐다.

이마트는 지난 설에 ‘캔김’ 형태 선물세트 매출이 50% 이상 신장함에 착안해 ‘만전김 캔 혼합세트(재래김/곱창김/감태김, 각 2캔)’와 ‘대천 곱창캔김 혼합 6캔세트(조미김/무조미김, 각 3캔)’를 3만원 미만 가격으로 신규 기획했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고객이 원하는 가격대의 신선 선물세트를 선보이기 위해 사전비축을 통해 명절 지출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며 “또한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통합매입 경쟁력도 높인 만큼 한 달여 남은 추석 기간 알뜰한 선물 구입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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