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서울 지하철 7호선이 ‘강남 직결 황금라인’으로 부동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1년간 7호선 라인에서 분양된 아파트 단지에 16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며 수도권 평균의 3배를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인근 아파트 시세도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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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 조감도./사진=두산건설 |
9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7호선의 하루 평균 수송 인원은 85만2631명으로 2호선, 5호선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여기에 청라국제도시까지 이어지는 인천 연장선, 옥정·포천 방면 광역철도 연장이 추진되면서 교통축 역할은 강화될 전망이다.
청약 시장에서도 성과가 뚜렷하다. 최근 1년간 7호선 인근에서 분양된 10개 단지에는 4091가구 모집에 16만1233명이 몰려 평균 3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수도권 전체 평균(12.3대 1)을 웃도는 수준이다.
실제로 청담르엘은 667.3대 1, 래미안 원페를라는 151.6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공릉역 인근 '서울원 아이파크'와 상봉역 '더샵퍼스트월드'도 완판을 기록했다. 인천 산곡역 인근 단지는 분양가 대비 최고가를 경신하며 계약률을 끌어올렸다.
실거래가도 오름세다. 부평 일대에서는 'e편한세상부평' 전용 59㎡가 6억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고, '부평역한라비발디트레비앙'과 'e편한세상부평역센트럴파크'도 각각 5억9500만 원, 5억721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에도 7호선 인근 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표적으로 굴포천역 역세권 입지의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가 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129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6㎡, 59㎡, 74㎡ 51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GTX-B 개통 예정인 부평역과의 접근성, 경인고속도로·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고, 롯데마트·현대백화점·부평시장 등 생활 인프라와 우수 학군, 상동 학원가, 상동호수공원 등이 갖춰져있다. 외관은 커튼월 룩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했고 삼성물산의 차세대 주거 서비스 플랫폼 홈닉도 도입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7호선은 강남과 가산디지털단지 등 핵심 업무지구를 관통하고 인천과 경기도에서는 서울 한번에 갈 수 있는 편의를 갖춘 노선”이라며 “연내 분양 단지들도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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