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카드사들이 렌탈·상조·교육·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휴카드를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가맹점수수료 인하, 대출 규제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제휴카드로 맞춤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해당 기업의 충성고객을 자사 주요고객으로 만들고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코웨이와 함께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줄 ‘코웨이 신한카드’를 선보였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코웨이 신한카드' '에듀윌X디지로카' 'KTX 삼성카드' '보람상조 KB카드'./사진=신한·롯데·삼성·KB국민카드 제공


이 상품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코웨이의 다양한 제품을 렌탈하는 고객에게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구간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금액 30만원 이상 70만원 미만인 경우 1만3000원 △70만원 이상 150만원 미만인 경우 1만7000원 △150만원 이상인 경우 3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최초 신규 발급 고객의 경우 카드 사용을 등록한 달로부터 2개월 간 실적 관계없이 1만3000원을 할인해준다.

지난 5월에는 시니어 라이프케어 플랫폼 기업 코웨이라이프솔루션과 손잡고 라이프케어 상품 자동납부 건에 대해 월 최대 3만원을 할인해주는 ‘코웨이라이프솔루션 신한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KB국민카드도 최근 보람상조 월 납입금과 온라인 쇼핑에서 폭넓은 혜택을 제공하는 ‘보람상조 KB카드’를 출시했다.

이번 제휴카드는 보람상조 월 납입금을 자동납부할 경우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40만원 이상 5000원, 80만원 이상 8000원, 120만원 이상 1만1000원의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전월 이용실적 40만원 이상 시 G마켓·옥션·11번가 등 주요 오픈마켓에서 KB Pay로 결제하면 10% 할인 혜택(월 최대 5000원 한도)도 추가 제공된다.

롯데카드는 종합교육기업 에듀윌과의 협업을 통해 ‘에듀윌X디지로카’ 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에듀윌 및 교육업종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수험생이 자주 이용하는 생활업종에서도 10%를 할인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교육업종(에듀윌·독서실·서점·문구점)에서 10%를 지난달 이용금액이 40만·80만원 이상일 때 1만·1만5000원까지 할인해 준다.

또 생활업종인 △커피 △편의점 △쇼핑에서 10%를 지난달 이용금액이 40만·80만원 이상일 때 4000·8000원까지 각각 할인해 준다.

삼성카드는 KTX 마일리지 혜택을 처음으로 카드에 담은 ‘KTX 삼성카드’를 판매 중이다.

한국철도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출시한 이 카드는 이용에 따라 적립되는 혜택을 ‘KTX 마일리지 포인트’로 제공하며, 적립된 KTX 마일리지 포인트는 다음달 KTX 마일리지로 자동 전환된다.

먼저 철도 승차권 및 KTX 정기권 구매 시 기본 적립과 추가 적립 혜택을 합쳐 최대 5.5%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외 가맹점 이용 시 0.5%를 KTX 마일리지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철도 승차권 및 KTX 정기권 구매 시에는 5%의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해 최대 5.5%를 KTX 마일리지 포인트로 받을 수 있다.

또 △커피전문점 △편의점(스토리웨이 포함) △할인점 △택시 등 생활 필수영역 이용 시 전월 실적 및 한도 없이 기본 0.5% 적립에 0.5%를 추가한 1%로 상향해 적립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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