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소윤 기자]현대건설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을 위해 세계적 건축·조경·엔지니어링 그룹으로 구성된 '글로벌 드림팀'을 공개했다. 압구정2구역을 '한강 100년 랜드마크'로 조성해 도시와 자연, 사람과 시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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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조감도./사진=현대건설 |
설계에는 '21세기의 다빈치'로 불리는 영국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참여한다. 뉴욕의 '베슬(Vessel)', '리틀 아일랜드(Little Island)', 도쿄의 '아자부다이 힐스(Azabudai Hills' 등을 통해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 디자인으로 명성을 쌓아온 그는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건축과 자연을 유기적으로 융합하는 철학을 구현한다.
단조로운 평지 아파트가 아닌 한강의 흐름에서 영감을 얻은 입체적 입면이 적용되며, GFRC(유리섬유 보강 콘크리트), 컬러 BIPV(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고급 석재 등 차별화된 외장재로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품격을 담는다.
조경은 120년 역사의 일본 조경 명가 '그린 와이즈'가 맡는다. 단순한 식재를 넘어 세대와 함께 성장하는 '살아 있는 숲'을 조성하며, 아자부다이 힐스에서 토마스 헤더윅과 호흡을 맞춘 경험을 살려 건축과 조경이 긴밀히 어우러진 공간을 만든다.
특히 일반 단지의 평균 토심(1.2m)보다 깊은 2m 이상을 확보해 100년 후에도 울창한 숲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강공원과 맞닿는 생태축, 공중 데크 산책로, 10개의 테마정원은 입주민들에게 '집 앞이 곧 공원'인 생활 환경을 제공할 전망이다.
구조 설계와 엔지니어링은 세계적 기업 ARUP이 담당한다. 마리나 베이 샌즈, 상하이 타워, 킹 파워 마하나콘 등 글로벌 초고층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ARUP은 압구정2구역의 최고 65층 규모 초고층 단지에 내진·풍동 해석을 적용해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안정성을 확보한다. 여기에 현대건설의 고강도 콘크리트, 현대제철의 H-CORE 철근이 더해져 지진과 강풍에도 흔들림 없는 견고함을 구현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계적 거장들이 참여하며 기존 재건축 단지와는 차원이 다른 설계·조경·기술력을 압구정2구역에 제안했다"며 "한강변 입지와 100년 숲, 토마스 헤더윅의 설계 철학까지 더해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주거지로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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