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상승하며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 9일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상승하며 연고점을 갈아치웠다./사진=김상문 기자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0.46포인트(1.26%) 상승한 3260.05에 거래를 끝냈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7월 30일 기록한 직전 연고점(종가 기준) 3254.47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1.72포인트(0.36%) 오른 3231.31로 출발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후 들어 주식 양도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이 완화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속도를 키웠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대주주 기준과 관련 "대통령께서 어제 야당 대표와 오찬하실 때 '정부의 최종 입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말씀하셨다"며 "최종 결정은 아마 근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했다. 이는 해당 이슈가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정부도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내린 1387.9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71억원, 30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나홀로 1조37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외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4114억원어치를 담았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SK하이닉스가 3.97% 오른 28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종가가 28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 6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00% 상승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1.02%), 삼성바이오로직스(0.97%), 현대차(0.23%), KB금융(3.00%)은 상승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3%), HD현대중공업(-1.37%)은 떨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업(7.06%)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화학(1.63%), 전기·전자(2.21%), 의료·정밀기기(1.20%), 전기·가스(1.19%) 등이 올랐으며 운송장비·부품(-0.71%), 건설(-1.22%), 통신(-1.05%)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6.22포인트(0.76%) 오른 824.82로 거래를 마감해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3330억원, 7조417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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