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2029년까지 24억원 국비 투입…보안 교육 프로그램 제공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방위산업보호협회는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K-방산 수출 확대에 따른 보안 역량 강화와 전문 인력 양성 플랫폼 구축이 가능해졌다. 

   
▲ 한화그룹 빌딩 전경./사진=한화 제공


양측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24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방위산업 생태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수출 실무 및 보안, 사이버 침해 대응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사이버 보안 성숙도 인증(CMMC), 국제무기거래규정(ITAR) 등 국제 규범에 부합하는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우리나라 방산업체들이 국제 입찰 참여와 해외 사업 계약에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센터 구축은 K-방산 기업들이 국제 보안 요건을 충족시키고, 글로벌 입찰 시장에서 신뢰를 얻는 데 필요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방산 산업의 기술 보호와 보안 역량을 체계화하고, 장기적으로 수출 경쟁력도 강화할 전망이다.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는 정부가 추진 중인 첨단 국방산업 육성 전략과 연계된 민관 협력 모델이다. 체계기업뿐만 아니라 협력 중소기업까지 아우르는 방산 생태계 전반의 전환을 유도함에 따라 해외 동반 진출 기회가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손재일 한국방위산업보호협회장은 “방위산업이 내수 중심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전환되는 현시점에서 방산 보안은 경쟁력의 핵심 요소”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회가 힘을 모아 산업현장의 수요에 맞는 실효성 있는 훈련체계를 마련하고, 방산업계 전반의 보안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수출 확대에 중추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방위산업보호협회는 방산기업 간 정보 공유와 기술보호 협력을 통해 방산침해 요인을 조기에 발굴, 선제적으로 대응해 우리나라의 방위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23년 설립됐다.

1대 회장은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이 역임했으며, 2대 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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