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서부발전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무탄소 발전설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손을 잡았다. 이는 서부발전의 안전경영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서부발전은 10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건설연과 ‘무탄소 발전기술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협력·상호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
|
▲ 한국서부발전은 10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무탄소 발전기술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협력·상호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서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오른쪽)과 박선규 건설연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서부발전 제공 |
이번 협약은 무탄소 발전 설비가 발전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상황에서 신규 설비에 대한 안전성을 높이고, 현장 근로자가 설비를 안전하게 운영하는 동시에 보호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정부 목표인 ‘청정수소 기반 국가 수소경제 활성화’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무탄소 발전 기술 안전성 강화, 탄소중립 실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상생 발전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무탄소 발전 기술 안전성 강화를 위한 기술 협력·상용화 노력’, ‘상호교류·네트워크 구축’, ‘기타 상호 발전적 협력관계 증진에 필요한 사항 협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부발전은 정부 정책으로 추진 중인 다양한 무탄소 발전사업의 분야별 안전관리 체계를 선제적으로 분석, 강화하고 개선 기준을 마련한다.
건설연은 무탄소 전력 인프라 설계·안전 연구 전문기관으로서 축적한 기술력, 제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정밀하고 실효성 있는 현장 중심의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발전산업은 청정에너지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새로운 설비 체계에 대한 면밀한 안전성 검토는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서부발전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경영철학을 중심으로 무재해 무탄소 발전소 구축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안전경영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면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는 발전 현장에 안전 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해 무재해 협력회사 포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서부발전과 협력회사가 7대 3의 비율로 포상금을 조성하고 무재해 목표를 달성한 협력회사에게 지급하는 일종의 성과급 제도다.
또 ‘중대재해 근절 100일 안심 캠페인’, ‘위험성 평가 표준모델개발’ 등을 통해선 자율 안전 문화 정착도 유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서부발전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발표한 ‘2024년 공공기관 안전 활동 수준 평가’ 결과 A(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는 4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을 획득한 것이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