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양궁이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리커브 단체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1개씩 따냈다. 남자 단체전은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이 출전한 한국 리커브 남자 대표팀은 10일 광주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6일째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 대표팀(엘리슨 브레이디, 트렌턴 코울스, 크리스천 스토더드)을 6-0(56-55 57-55 59-56)으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은 2021년 미국 양크턴 대회부터 이 종목 세계선수권 우승을 놓치지 않고 3연패에 성공했다.

   
▲ 사진=대한양국협회 SNS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이 다시 세계 최강 조합을 자랑하며 미국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김우진은 세계선수권 통산 10번째 금메달을 수집했고, 김제덕과 이우석은 3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진은 이날 안산(광주은행)과 함께 출전한 혼성 단체전 결승전에서는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우진과 안산은 스페인의 엘리아 카날레스, 안드레스 테미뇨와 맞붙어 2-6(35-36 37-38 38-36 34-37)으로 졌다. 세계선수권 혼성전 7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온 한국의 연속 우승은 안방 대회에서 멈췄다.

여자 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는 안산과 임시현(한국체대), 강채영(현대모비스)이 나선 한국이 인도(안키타 바카트, 가타 카다케, 디피카 쿠마리)를 5-3(54-51 57-57 54-57 58-56)으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따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한국 여자대표팀은 전날 준결승에서 대만에 아쉽게 져 3위 결정전으로 밀렸다. 한국을 꺾고 결승에 오른 대만이 일본을 6-0으로 누르고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가져갔다.

단체전을 마무리한 리커브 대표팀은 남녀 개인전에서 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11일에는 남자 개인전, 12일에는 여자 개인전의 메달 주인공이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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