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간헐성·계통 출력제한 대응
실시간 출력제어 운영 신기술 확보 기대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동서발전은 11일 현대자동차와 울산발전본부에서 태양광 발전설비와 직접 연계해 운전하는 ‘수소연료전지 운전시스템 고도화 실증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태양광 발전설비와 수소연료전지를 직접 연계해 출력 조절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으로 동서발전의 친환경 발전 개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에서 운영 중인 1MW 규모 고분자전해질막 수소연료전지./사진=한국동서발전 제공


최근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라 기상 조건에 의한 출력 변동과 계통 수용 한계로 발생하는 발전 출력제한 등의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기존 연료전지는 정해진 출력으로만 운전이 가능해 변동성 대응에 한계가 있었고, 이는 향후 재생에너지 확대와 계통 안정성 저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번 실증 사업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량에 따라 수소연료전지 출력을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동서발전은 울산발전본부 내 0.5MW(메가와트) 태양광 발전설비와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 중인 1MW 수소연료전지 국산화 실증설비를 연계go 태양광 발전량에 따라 수소연료전지 출력을 실시간 제어하는 유연 운전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동서발전은 재생에너지 기반 통합발전소(VPP) 및 분산에너지 사업에 활용 가능한 통합 발전 운영 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는 자체 개발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고정밀·고속 출력제어 기술을 실증하고, 안정적인 연료전지 운영 전략을 검증해 향후 새로운 사업영역 구축의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된다. 

엄상민 한국동서발전 미래기술융합원장은 “이번 과제는 분산에너지 기반 통합발전소(VPP) 사업 등에서 유연 발전원으로 활용 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운영 핵심 기술 개발”이라며 “동서발전은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발전 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서발전은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할 핵심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에너지 자원의 다양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달성하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연료전지발전, 바이오매스발전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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